상전초 동창생, 학교는 물에 잠겼어도

▲ 상전초 29회 동창생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1일 상전초등학교 29회 동창생들이 산내들가든에 모였다. 김연흠(55)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은 1년에 한번 모임을 어김없이 진안에서 하고 있다. 상전초등학교 29회 동창생들은 졸업 후 29년 만에 모임을 결성했다. 그래서 더욱 결속력이 강하다. 올해로 12년이 된 상전초등학교 동창회는 김연흠 회장이 3대 회장을 맡고 있다. 1대 회장은 김연상, 2대 회장은 고영철씨다.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상전초등학교는 기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이들에게는 잊히지 않을 추억거리가 많았다. 상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29년 만에 모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추억. 그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신종진(진안읍 물곡리 상도치)씨.신씨는 모교 위치를 지나칠 때마다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추억이 생각난다고 한다. 신씨는 "학교 근방에 누구 집 있었는지 기억이 있지."라면서 회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동창생들이 모였다.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하룻밤을 새우며 동창회를 한다. 그러나 바빠서 오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고, 연락두절로 만나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이들이 모두 모였으면 좋겠다는 김연흠 회장은 "매년 7월 둘째 주 모임을 하고 있지만 6월로 옮기려고도 해요. 친구들이 더 많이 모여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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