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달타냥
중학년 (나의 달타냥/ 김리리 글/이승현 그림/창작과 비평사/4학년부터 읽어요)
 
『나의 달타냥』은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친구가 된 민호라는 아이와 개의 이야기입니다. 민호는 아버지에게 마음의 상처가 많고, 달타냥이라는 개는 엄마와 헤어진 슬픔을 간직한 개이지요. 특히 이 동화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번갈아가면 말을 하는데 한 번은 민호가 한 번은 달타냥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재미있답니다. 같은 일이 겪고도 민호의 생각과 개의 생각이 재미있게 그려져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이지요.
마지막에는 슬픈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달타냥은 좋은 친구인 민호가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는 것을 늘 걱정하는데 결국 투견장에서 민호의 아빠를 물었다가 죽게 된다는 슬픈 이야기랍니다.
 
▲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
저학년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엮음/보리/1학년부터 읽어요)
 
<엄마의 런닝구>의 뒤를 이어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서 엮은 어린이 시집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가 나왔어요. 어린이들이 참삶을 가꾸면서 정직하고 따뜻하게 쓴 시들이 실려 있지요. <엄마의 런닝구>가 주로 농촌아이들이, 힘들게 일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시들이 많았다면, 이 시집은 부모님과 헤어져 사는 아이들이나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가 많답니다.
학교 생활이나 일상 생활을 밝게 그린 시들도 많지요. 다만 도시 아이들이 많다 보니 학교 공부에, 시험에, 거기다 힘들게 학원까지 다니느라 억눌려 있던 마음을 풀어 낸 시도 여러 편 있어요. 어른 시를 흉내 내거나 잔재주를 부린 시들을 빼고 가슴으로 느낀 것과 온몸으로 겪은 것을 솔직하게 쓴 시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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