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린드그렌선생님
중학년(나의 린드그렌선생님/유은실 글/권사우 그림/창작과 비평사/4학년부터 읽어요)

대도시 변두리 지역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소녀 '비읍이'가 마음이 크는 이야기랍니다. 비읍이는 '말괄량이 삐삐'라는 엄마 노래를 듣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라는 이름과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책을 알게 되지요.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을 하나씩 읽어가며 비읍이는 작품에 흠뻑 빠지게 되지요. 그러면서 헌 책방에서 일하는 그러게 언니를 만나게 되고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더 좋아하게 된답니다. 자신이 힘들고 지칠 때,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 비읍이는 린드그렌 선생님께 편지를 쓰며 마음을 달래고 위로를 받기도 하지요.
문학을 읽는 즐거움, 누구나 성장기를 거치면서 겪는 갈등, 사소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삶의 소중함들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에요. 사춘기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잡아낸 듯한 따뜻한 그림이 이야기와 잘 어울린답니다.
 

▲ 미오 나의 미오
저학년(미오 나의 미오/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일론 비클란드 그림/우리교육/2학년부터 읽어요)

주인공 보 빌헬름 올손은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식스텐 아저씨네 집으로 입양이 되어요. 하지만 올손을 입양한 아저씨, 아주머니는 그다지 올손은 챙겨주지 않아요. 오히려 귀찮아하고, 관심도 없지요. 올손은 좋은 아버지 때문에 친구 벤카가 늘 부럽지요. 그러던 어느 저녁 심부름 길, 놀라운 일이 생겨요. 올손이 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이지요. 아버지는 '머나먼 나라'의 임금님이었고, 올손의 이름이 원래는 '미오'임을 가르쳐준답니다. 이제 '임금님인 우리 아빠'를 만나 '미오, 나의 미오'라고 불리게 된 올손은 더없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너무나 행복한 한 때를 보내게 되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어둠의 기사와의 결투를 향한 미오의 모험이야기랍니다.
린드그렌 선생님 책 중에 예쁜 말이 많이 나오고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지지요. 올손이 빠져든 한바탕 상상의 세계를 그려낸 것인지, 올손이 진짜 미오가 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마지막까지 책 읽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꼭 붙드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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