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소년 닐스

중학년(엄지소년 닐스/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김라합 옮긴이/창작과 비평사/3학년부터 읽어요)
 
지난주에도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살펴보았죠? 이번 주도 린드그렌 선생님 책이에요. 책에 나오는 주인공 어린이들은 모두 순수함을 잃지 않은 7~8세 정도의 아이들이랍니다.

엄지소년 닐스 이야기는 부모님이 모두 일을 나가시고 언제나 집에서 혼자 심심하게 지내는 꼬마 베르틸의 집에 닐스 카를손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답니다. 아주 작은 소년은 신기한 주문을 베르틸에게 가르쳐 주지요. "킬레빕스" 하고 외치면 엄지손가락만큼 작아지고 다시 "킬레빕스"하고 주문을 외우면 다시 원래대로 커지는 그런 주문이에요.

언제나 추운 방안에서 외롭게 지내던 베르틸은 닐스와 함께 엄지손가락만큼 작아져 닐스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우정을 쌓아간답니다.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이지요.

책을 읽고 어떤 아이는 정말 "킬레빕스"하고 주문을 외워보지 않을까요? 아참, 인형 씨앗을 밭에 심어 인형을 가꾸는 일이나 요정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 따위의 신기한 일들은 엄마, 아빠, 할머니가 안 계실 때나 어린이들만 있을 때 일어난다는 사실 알지요?

▲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중학년(난 뭐든지 할 수 있어/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강일우 옮긴이/창작과 비평사/3학년부터 읽어요)
 
이 동화집에는 모두 열 두 작품이 있어요. 선생님은 평소에 쓰신 동화처럼 경쾌한 유머와 말장난으로 어린이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어른들을 향해 참고 참았던 저주의 말을 쏟아낼 수밖에 없는 어린 소녀의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지요.

엉뚱한 상상력의 아이와 너그럽고 천연덕스러운 어른이 주거니 받거니 어우러지기도 하고, 엄마들 사이의 경쟁심 때문에 엉뚱한 경쟁에 휘말리고 마는 두 사내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재미있게 보여주기도 하며, 슬프고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한 아이의 슬픈 삶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기도 하지요.

무엇보다도 이 책 전체에서는 생생한 어린이들의 말투와 마음을 나타낸 것이 돋보여, 읽는 이가 어린이라면 바로 자신의 이야기, 친구들의 이야기라고 느끼며 작품 속에 빠져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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