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델과 사이먼
저학년(아델과 사이먼/바바라 매클린톡 글/문주선 옮긴이/1학년부터 읽어요)
 
아델과 사이먼 남매는 방과 후 파리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이먼의 갖가지 물건들을 일어버리는 소동을 겪어요. 아델은 누나로서 동생을 의젓하게 챙기고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동생 사이먼은 그림과 책, 장갑, 목도리, 스웨터 같은 잃어버린 물건에는 관심이 없지요.
무엇보다 이 그림책은 사이먼의 잃어버린 물건들이 그림 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에요. 사이먼이 물건을 하나 씩 잃어버릴 때마다 여러분들은 그 물건을 그림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지요. 아무것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정하는 것은 때로 아이들을 긴장하고 불안하게 하지만, 사이먼은 물건을 잃어버려도 다른 것들도 아직 많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한답니다.
사이먼의 이런 여유롭고 순수한 모습에서 신선함과 유쾌한 해방감을 맛볼 수 있어요. 또 잔소리를 하면서도 결국 동생의 물건을 찾아주는 아델과 그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갖고 이 남매의 집 문을 두드리는 어른들은 결국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는 것이 어른이라는 이야기도 전하지요.
 
▲ 지엠오아이
중학년(지엠오아이/문선이 글/유준재 그림/4학년부터 읽어요)
 
유전자 산업 회사의 대표로 기계처럼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나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인간의 참다운 마음을 회복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지엠오 GMO'를 찬성과 반대 처지에서 보지 않고, '지엠오'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미래에 펼쳐질 인간과 목숨에 대한 윤리와 철학을 객관으로 보고자 했지요. 과학기술과 사람의 관계, 삶과 죽음의 관계, 신과 사람의 문제, 나이가 많고 적은 사람들 사이의 갈등, 사람의 가치에 깊은 생각을 담은 책이랍니다. GMO로 인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지니고 있는 '사람다움'에 대한 믿음은 결말 이후에 펼쳐질 세상을 희망으로 느끼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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