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글 바로쓰기

'덜미'는 목의 뒤쪽 부분으로 어깨의 바로 윗부분을 가리키는 것이다. 목의 뒤쪽 부근을 목덜미라고 하고, 목덜미 아래의 어깻죽지 사이를 뒷덜미라고 한다. 사라이든 동물이든 덜미를 잡히면 힘을 못 쓰게 된다. 힘을 쓰지 못하니 덜미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잡히면 안 되는 약점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덜미를 잡다.'는 말은 약점을 잡는다는 뜻으로 비유해 쓰게 되었다. 또 '덜미를 잡히다.'나 '덜미를 눌러놓다.' 또는 '덜미를 치다.' 따위로 여러 가지가 있다. 결국 '덜미를 잡다.'는 약점을 드러내 꼼짝 못 하게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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