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바꼭질
중학년
(숨바꼭질/김대조 글/이경국 그림/미래아이/4학년부터 읽어요)
 
미래아이문고 아홉 번째 이야기로.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어떤 처지에 가면 말을 하지 못하는 병을 앓는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보여주며 아픔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깊이있게 그려낸 동화랍니다.
마음속으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를 되뇌며 세상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숨고 싶어 하는 열두 살 현주의 이야기가 마음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사회 공포증이 있는 아이들이 느끼는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외로움,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이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실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지은이가 학교생활에 두려움을 느끼고 사람들 앞에서 위축되는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그 아이들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랍니다.
 
▲ 빠빠라기
고학년
(빠빠라기/투이아비 글/유혜자 그림/동서고금/5학년부터 읽어요)
 
'빠빠라기'는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의 원주민들이 백인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선교사를 태운 돛단배가 멀리서 섬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본 원주민들이 배의 돛을 하늘이 찢어진 것이라고 생각한 데서 생겨난 이름으로,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기 좋아하는 현대인들을 나타낸 것이지요.
사모아 제도의 추장인 투이아비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유럽의 문명들을 하나하나 비판하고 있답니다. 이런 비판은 자신의 부족들에게 유럽의 문명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사모아 제도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지요. 투이아비가 하는 그 말들을 읽는 우리는 우리가 자부하는 문명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고 거짓으로 꾸며진 것인지 경고를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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