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글마당
여섯 살 최강윤

할머니 : 야, 야, 내가 어젯밤 우서 죽을 뻔 했다.
민재, 엄마, 아빠 : ......?
할머니 : 잠을 잘라고 허는데, 강윤이가 이러드라.
최강윤 : 할머니, 할머니, 내 꼬추가 죽어버렸어.
할머니 : 꼬추가 죽기는 왜 죽어?
최강윤 : (반바지를 벗고 아랫도리를 보여주며)
봐, 봐, 꼬추가 죽었잖아.
민재 : 키득 키득
엄마 , 아빠 : 하하하, 꺼이꺼이.
 
식구들이 숨넘어가게 한 참을 웃고 있는데,
늦잠에서 깨어난 강윤이가 방에서 나오길래
 
엄마 : 강윤아, 어젯밤 꼬추가 죽었어?
최강윤 : 어.
엄마 : 지금도 꼬추 죽었어?
최강윤 : 아니.
엄마 : 봐봐
최강윤 : (또 반바지를 벗고 아랫도리를 보여주며) 봐, 일어났잖아.
엄마 : 정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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