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마당 담당 윤일호 선생님

누나 취업

진안중앙초등학교 6학년 박민규

누나는 이틀 뒤면
엘지 디스플레이라는 곳으로
취업을 간다.
이제 누가가 가면
추석 때까지는 볼 수 없다.
떨어져 지낸다니깐
그 동안 싸우고 잘 해주지
못한 것들이 떠오른다.
이틀이 일 년 같으면 좋겠다.(2009.9.7)



진안중앙초등학교 6학년 김승혜

손바닥만 했던 강아지가 훌쩍 커서
이제는 어엿한 사냥개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순하고 여린 예쁜 강아지다.
강아지라고 부르면 이상하게
정도로 멋있게 컸다.
그치만 얼굴만은 호기심 많은
어린 아이 같다.
강아지가 멋진 개로
자랐으면 좋겠다.(2009.9.7)

■ 함께 나누는 생각 ■

삶에서 아이들이 바라는 것들
형, 동생과 싸우다가도 금세 친해지는 것이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그만큼 욕심이 없고 순수하기 때문에 그렇다.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저 부모님이나 누가 잘 해주면 좋고, 서운하게 하면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도 그렇다.

어느 때는 그렇게 싫어했던 식구가 어디로 떠난다거나 다녀온다고 하면 지난날을 떠올리며 미안했던 일을 떠올린다. 그런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 생각을 받아주면 아이들은 바르게 커 가는 것이다. 그런 바람을 마음에 가지고 자라는 아이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다. 승혜도 강아지를 키우는 데 그 개가 튼튼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특히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다. 그렇게 마음을 나누면서 위로도 받고,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위로하기도 한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바람을 가지고 마음이 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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