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 마령초 중간고사 본 날…….
정은주(마령초 6년)

2009년 10월29일은 마령초 중간고사 보는 날이다.
우리 반은 시험 없는 세상을 원한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시험세상이다.
시험을 볼 때 바짝 긴장을 했다.

시험을 다 본 후, 최진 선생님께서는 100점을 맞은 친구들의 이름을 호명하셨다.
국어는 내 이름이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수학에서는 내 이름이 호명됐다.

계속해서 호명이 되어야 시험을 아주 잘 본 것인데, 계속 나의 이름은 호명되질 않았다.
수학의 기적만 이룬 것이다.

우리 6학년은 시험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급 하락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급 상승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시험을 마친 후 시험이 있는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았다.

시험이 끝난 뒤 김은수 학생은 "시험이 짜증나!"라고 말했고, 전주형 학생도 "점수를 비교하기 때문에 짜증이 난다."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시험이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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