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주희(마령초 6)

6학년들이 어떤 기분인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여름방학 전에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벌써 11월이다.
전근가신 선생님 사진을 보니까 "아, 정말 이제는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 학교 때가 얼마나 좋은지 기억해 보아야 할 때가 부쩍 많아진 것 같다.
마지막 1년이다.
마령초등학교에 남아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추억이 있다. 모두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중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1년, 초등학생으로서 보내게 될 시간 동안 즐겁게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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