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령초 4학년, 방과 후 수업으로 아우인형 만들어
이수정(마령초 6)

일 년 내내 마령초등학교 도움반에서는 최서정 선생님과 4학년 아이들이 방과 후 시간에 인형을 만들고 있다. 그 인형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헝겊인형으로, 어린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4학년 아이들이 만든 인형들은 지난 종합학습발표회 때 학교를 찾은 손님들에게 팔았다.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최서정 선생님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4학년 아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인형을 만들고 입양함으로써 나눔과 봉사정신을 길렀다"라고 말했다.

이 인형을 만드는 이유는 2만 원 이하의 금액으로 인형 하나를 입양하면 가난한 나라에 있는 어린이를 6대 질병인 홍역, 소아마비, 파상풍 등으로부터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우인형은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992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시작하고부터 해마다 약 2만 개의 인형이 입양되고 있다. 게다가 이 인형은 우리나라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 핀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인형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가끔 지나가다 아우 인형을 보게 된다면 하나쯤 샀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것을 산 돈이 가난한 나라에 힘이 되고, 점차 질병 때문에 고통 받는 아이들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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