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경(71, 동향 학선리 새울)

3월7일 회관 나무 한 걸 써볼까?
중하신동 사람이 다 와서 회관에 나무를 한 차 사가지고, 나무 한 차 칠십만원 주고 사서 중하신동 사람이 다 나와서 기게톱으로 끈코, 독끼로 쪼개고, 일부는 갓다 쟁이고, 한쪽에서는 끈코, 한 쪽에서는 쪼개고, 일부는 아줌마들은 밥하고, 새참먹고 또 일하고 또 점심먹고 또 일하고 나무 한 차 쟁여 놓코 보니 참 재이있어요.
기름때면 기름만 퍽퍽 드러가지 방은 아 따신데 나무때면 방이 뜩끈뜩끈해요.
나무 때기만 하면 방이 따신게 아저씨들하고 아저마들하고 참 잘 놀아요.
이러게 살기가 좋은세상 아파서 죽겄어요. 날마다 병원가는게 이러니 엇찌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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