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중 동창생, 수소문 끝에 모두 찾아

진성중학교 제1회 동창회(초대회장 전승현)를 했다. 이번 동창회는 지난 10일 상전 월포휴게소(솔내음)에서 모였다. 그동안 지역별로 소모임을 했지만 올해는 35년 만에 전국모임으로 확대해 진행됐다.

진성중학교는 1972년 개교했다. 개교 후 첫 졸업생(1회)은 87명이었다고 한다. 중간에 전입한 학생과 전출자를 포함해서는 모두 101명이라고 한다. 이 중에는 고인이 된 6명의 친구가 있다.

이날 동창회는 고인이 된 친구를 위해 애도의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35년 만에 처음으로 보는 친구들. 어색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전승현 회장은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릴 때 기억을 되새기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분위기는 한층 뜨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첫 전국모임을 하다 보니까 친구들 연락처를 찾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친구들의 고향마을 부모님들과 고향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수소문 끝에 간신히 동창생 모두를 찾아 연락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동창회에서는 전국서예대전심사위원인 이병남 친구의 작품 3점을 기증해 즉석행운권추첨을 통해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붓글씨 퍼포먼스까지 재연해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전 회장은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임기성 친구가 흑미 100kg, 최봉근 친구가 친환경 쌀 30kg, 김춘이 친구 고추장 3통, 이차남 친구의 한봉꿀, 김정배 친구의 홍삼즙 등을 준비해 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을에 있을 진성중학교 동창회 모임은 모교에서 하기로 했으며, 후배양성을 위해 장학금도 준비하자는 결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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