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경(71, 동향 학선리 새울)

18일 오전에 교회 갈라고 했는데 아젓씨가 비오게 생겼다고 거럼내야 한다고 거럼 경운기다 퍼 부서라고 해서 소막가서 경운기다 거럼 퍼 부서주니라고 교회도 못가고 한나잘내 거럼내고 점심먹으로 온게 세시가 됐다.

그래서 점심 먹고 난게 네시가 됐다. 어젓씨가 아무것도 못하것다고 아젓씨는 방에가서 누워있고 나는 중신동 가서 소밥주고 가랑비가 와서 소막 비설거지하고 집에와서 집 비설거지하고 보일나 불때고 개밥주고 저녁해 먹고 일기나 써야 겄다 하고 연필을 든게 부왜가 나서 써기도 시렀다.

교회를 갔다 와야 마음이 편한데 교회를 못가서 점드락 맘이 편하지 못했다.
일을 해도 마음은 교회가서 있썼다. 한나잘 교회갔다 와서 일해도 충분이 일할 수가 인는데 왜 일요일만도라오면 일얼 할라고 하는가 몰라.
마음이 안편해서 죽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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