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72, 동향 학선리 하신동)

큰 아들이 17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을 이끌어 갈 사람이 없써서 서울서 백화점에서 있다가 집안을 이끌어 갈 사람이 없써서 서울서 백화점 하다가 때리 치우고 네려와서 소를 사서 16년이 됨니다.
처음 세 마리를 삼백오십씩 주고 사왔습니다. 집에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다섯 마리를 키웠습니다.

그것이 열 마리가 되고, 지금은 어미소가 사십마리가 됨니다.
지금 먹는 사료가 하루 열두푸대를 먹고, 짚은 한이 없습니다.
그내서 어미소를 세마이나 팔았습니다.

십연이나 키운 소를 세마이나 팔고 보이 집이 다 빈거 갔습니다.
팔은 거슨 사료갑을 가파야 하고 해서 팔아야해서 팔고 보이 집이 다 비었습니다.
그러나 사료가 너무 비싸요. 사료갑을 좀 네려 주면 좋케습니다.

인건비는 비싸고 쌀금은 흘하고, 시골사람들은 살쑤가 없써요.
어지아리 나락을 40키로 갔다 내니 3만8천원 바은이 암꺼도 안님니다.
비루갑도 비싸고, 인건비도 비싸고 농사지야 타산 안마자 절문이가 다 떠나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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