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천 하리마을 어르신 잔치

▲ 고향을 찾은 향우들이 서로 만나 반가워하고 있다.
지난 8일 안천면 하리마을에서 출향인,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모여 어버이날을 기념하고자 어르신잔치를 열었다.

이날은 출향인 500여명 중 100여명 이상이 모처럼 고향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향우회원의 참여로 오랜만에 찾은 고향방문의 의미를 더하게 하였다.

하리마을 유윤종이장은 "이번 만남은 하리마을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한날 모인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거에요. 또한 이러한 기회가 차후 매년 고향을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요."라고 했다.

고향을 20여년 이상 떠났다가 7년전 돌아온 김상기(70)씨는 "60~70년대에는 500명도 넘게 살았는데 지금은 50여명만 남았어요. 그것도 태반이 노인들이고요. 고향을 살리려면 오늘처럼 출향인이나 귀농인들이 자주 찾으면 좋겠어요."라고 강조했다.

향우들이 지역을 자주 생각하고 향토물품이라도 사주는 성의와 노력만 있다면 남아 있는 고향지역민에게 적지않은 힘이 되는 현실이 되었다.

"안산에서 벌써 3년째 진안농산물 알뜰 바자회로 매년 4~5억의 매출이 발생했어요. 물론 진안에 계신 지역민들이 가장 많이 수고했지요. 그러나, 도시에 출향민들이 함께 고생한 탓에 3일이라는 짧은 시간치고는 대단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해요."라고 재안산 향우회 이선구회장(54)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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