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72, 동향 학선리 봉곡)

어버이날 나는 기분이 조왔습니다. 전주 큰아들 오고, 창원에 사는 작은아들도 손자하고 와서 나를 보고 두리서 꽃사각고 와서 꼬자 주고 무엇 먹고 십으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맛도 업고 먹고 십은 것도 없다 그랫더니 톡골회집에로 갑시다 하고 간는데 점심때데도 손님들이 업서 오늘 어버이날인데 마음이 이상했는데 한참 잇서니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던이 자리가 업서 일 이칭에 기양 자리도 업시 잇더군요.

우리는 일찍가서 다행이 먹고 나왓지요.
아빠만 데리 온 사람, 엄마만 데리고 온 사람, 양부모 데리고 온 사람 차에서 네릴때 어머니 손을 잡고 다니는 걸 보고 사람 평생 애가 두 번덴다던이 그걸보고 느겼습니다.

자식들 키울때 넘어질까바 손잡고 다니는데 인자는 바뀌어서 부모가 애가 댔서요.
오다 안성가서 페인트 사각고 와서 담장바르고 아들둘이 손자 세명이서 저물드록 일만하고 밥도 먹은둥 만둥 하고 자식들 온다고 해서 이거저거 준비핸는데 그르캐 하고 이튼날 아침에 출근하고 작은아들은 일요일날 밭에 고추심울디 물퍼다 녹고 이거저거 바뿌게 하고 나지 갓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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