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여장군 최순이씨
김종희(78, 동향 학선리 중신동)

우리 마을에 모붐생 여인이 있답니다. 동향면 학선리 중신동 최순이 농사꾼 아준마.
손수 경운기를 몰고 단이며 농사진는 모붐생 아준마가 있지요.

논에다 벼 모자리, 세집 모자리하여 봉사하고 있지요. 6백평 논이 다 수박심고, 8백평 밭테다 가지 심고, 콩 심고, 고추 키워서 심고, 옥수수 심고, 마을 심고, 큰 통에 물 실고, 고추모 실고, 비탈길 올라가는 것 보면 쎄빠닥이 속 나와요.

모붐생 농사꾼이 억척스러운 아준마요. 아들 딸 사남매 고동학교 갈치면서 서울에다 전세집 어더 4남매 한 집에 있으면서 다 직장생할 하고 있지요. 아들 자기 직장, 쪽고만한 직장 가지고 잇지요.

빙산만 올나가면 여장군인가요. 이른 사람이 여장군이라고 생각해요.
그 일, 품 박과서 다 하지요. 농사는 박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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