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막히고, 눈에서 눈물만 고이고…
정이월(73, 동향 학선리 을곡)

5월22일 토요일. 오늘은 우리 큰 아들, 손자, 3채아들, 손여, 나하고 양산가는데 비가 오는데도 달렸다.
내원사 익성암에 우리 종원스님을 볼 생각을 하니까 더 빨리 달렸으면 싶으고, 내 마음이 설레였다.
이럭케 설레면서 익성암에 도착하였다. 시간이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드디여 딸을 만났다. 딸을 눈압에 보는 순간 막일 막히고, 눈에서 눈물만 고이고, 머리는 삭발하고, 스님복을 입고, 스님이 된 것은 내 마음에는 이쁘지 안타.
다른 사람들은 그 나이면 화장도 하고, 이쁜 옷을 입고 사치를 하고 잘 사는 것을 보면 부럽다.
딸이 원해서 하는 일이라 나는 보기 시러도 어쩔수 업다.

밤 6시30분에 예불 본다고 나오라고 해서 법당에 갔더니 우리 스님이 목탁을 치면서 절하고 염불하는데 책 한권을 다 애우고 잘하는 것을 보니까 내 마음에서 자기가 선택해서 하는 일이니까 더 잘해서 큰 스님이 되서 잘 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우리 사촌 시아재와 동서가 익성암에 왔다. 토요일 밤에 비는 장데같이 쏘다지고, 차는 많이 밀리고 해서 오는데 2시간이 걸렸다. 그럿치 안으면 40분박에 안 걸리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오렌만에 딸과 아들하고 동기간 하고 한 자리에 안자서 이런저런 덕담도 하고 놀아서 기쁘다.

일요일날은 딸이 엄마하고 오빠랑 당숙하고 통도사 절을 구경하자고 갔는데 비가 많이 오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있고, 통도사 절은 원채 큰 절이라 유명하고 이름난 절이다.
사람들이 참 많이 왔다. 우리도 법당에 들어가서 성금하고 절을 3번씩 했다.

나와서 산신당에도들어가서 성금하고 절을하고 나왔다. 또 간새음보살당에 들어 갔엇다.
법당엽에 금강계단이라고 하는데는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있는데 옛날 옛날에 큰 부처님들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금강계단을 아름답게 잘 꾸매녹고 사람들이 3박끼를 돌면서 절을 하고 자기의 소원을 빌면서 세박끼를 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딸이 돌자고 해서 돌면서 소원이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돌았다.
그리고 나와서 식당을 차자서 점심을 먹고, 부산 시아재가 딸을 양산에 실어다 주고 부산으로 가고, 나는 아들과 손자하고 돌아오는 길에 경산에 작은 집 시아재 한태 전화를 했더니 얼굴 점 보고 가라고 하며 시아재가 터널로 데릴로 나왔다. 오랜만에 작은집에 갈 수가 있었다. 사촌형재이지만 인정이 많고 우애가 땃뜻한 분들이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과일을 내와서 먹고 갈길이 머루니까 가자고 했다.
서둘러 나오는데 시아재가 용돈도 주었다.
집으로 왔는데 시간이 5시간이 걸렸다.
너무 멀어도, 구경은 잘 했고 이번에 딸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기쁘다.
이번 여행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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