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과다한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비난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지역의 지방의회들이 자발적으로 의정비 인상을 자제해 지역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남구의회의 경우 아예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동결(2천878만원)했으며 달성군과 북구는 5% 인상으로 3천417만원과 3천99만6천원으로 각각 결정했으며 중구는 2.5%(3천75만원)를 인상하는데 그쳤다.
또 수성구 5.7%(3천300만원), 서구 9.8%(2천901만원)가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오른 동구의회도 12.4%(3천512만원) 인상해 대체로 인상폭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인상율은 전국적으로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타 지역 지방의회의 경우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의정비를 대폭적으로 인상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지역 지방의원들은 열악한 재정과 침체에 빠진 대구경제를 감안한 합리적 판단을 한 것이란 평가가 중론이다.
시민단체들도 대체로 대구지역 지방의회의 의정비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방의원들이 앞으로도 민의에 바탕을 둔 의정활동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다소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초의회마다 제각각의 인상률을 보이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같은 대구지역내면서도 달서구와 남구의 의정비 차이가 1천300여만원에 이르는 등 편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자체마다 재정여건이 다르고 인구수도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잣대로 비교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있어나 앞으로 합리적인 의정비 산정에 대한 기준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관측된다.
작성일:2007-11-20 17:23:47 125.250.190.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