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얼마씩 들어오는 게 좋다.""매일 밤 9시에 '띵똥', '띵똥' 울리는 재미가 좋다.""겨울에도 안 놀고 돈을 번다.""쉬는 날이 없는 건 아쉽다.""만족하기만 한가. 정말 정말 좋다."전주 호성동 로컬푸드직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가들의 즐거운 이야기이다.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생산자조직화 교육에 80명이 넘는 농민들이 참여해 로컬푸드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했었다.주민들이 직접 로컬푸드 생산자조직을 구성해 계절도 없이 일하며 로컬푸드에 납품하는 이들을 찾아 마령면 오동실마을(오동마을)로 갔다.◆8농가에서 30여
진안과 전주 경계인 소태정 고개를 오르다 왼편에 있는 소태정 휴게소에는 휴게소뿐만 아니라 목공예방이 보인다.여러 가지 형태의 원목들이 쌓여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소태정 휴게소에 위치한 솔목공공방 장보연 대표를 만났다.장대표가 나무 만지는 일을 한 지는 20년가량 됐다.처음엔 소목장이 아닌 한옥집을 짓는 목수였다.팀을 이뤄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는 생활이 장대표에게는 맞지 않았다."돌아다니기 싫어서 정착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생활해야 했는데 단체생활이 맞지 않았다."그가 소태정 휴게소에 자리잡은지 5년 정도 됐다.원래 하던 일인
지난 11일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진안로컬푸드 생산농가 조직화교육이 있었다.강사는 완주로컬푸드의 한지수 강사로 왜 로컬을 해야 하는지, 로컬매장으로 납품하면 뭐가 좋은지,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강의를 하고 친환경 인증 실무교육도 이어졌다.이날 전춘성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농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진안산이면 믿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나"라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최고 아니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과 로컬매장이 함께 하면 가능하다"며 "좋은 조건의 진안에서 어떻게 생산
지난 11일 로컬푸드 생산자 조직화 교육에서 강조했던 것은 계획생산이었다.계획생산은 미리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해 준비하는 것이다.로컬푸드 매장에 지속적으로 놓을 물량이 소진되면 당연히 소비자의 발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안은 미리 준비하는 것.계획생산은 추운 날씨에 대비한 비닐하우스와 노지 생산이 가능해야 하고,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을 섞어짓는 혼작(섞어짓기)로 품목을 다양화 해야 한다.이는 농가에게도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작물마다 출하시기가 다르니 농가는 계속 매장에 농산물을 내보낼 수 있고 그만큼 수익도 지속적이 될 수 있
직역하자면 음식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푸드플랜(food plan)은 어떤 것인가.푸드플랜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들이 생산·유통·판매·소비가 선순환으로 지역 내에서 우선 이루어지게 하자는 먹거리 종합계획이다.푸드플랜은 농식품부에서 권장하는 사업으로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69개 정도가 시행하고 있고, 올해 목표는 100개 지자체가 시행하는 것이다.푸드플랜은 원래 완주로컬푸드가 시작한 것이 퍼져서 국가적 모델이 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과제로 들어가 국가정책이 되어 각 지자체별로 먹거리 정책을 수립하는 단계까지 왔다.
진안군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개별주택 9,111호의 주택가격(안)을 주택소유자와 기타 이해관계인에게 열람하고 의견접수를 받는다.군은 개별주택가격 공시 업무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조사대상 주택을 파악하고, 지난 1월 22일까지 주택특성 집중조사를 실시해 2월 16일 관련 주택가격 산정을 완료했으며, 3월 12일에는 한국부동산원의 산정가격 검증을 마무리했다.올해 개별주택가격(안) 변동률은 상승률 3.71%로 지난해 상승률 4.32%보다는 낮게 나타났다.개별주택가격(안) 열람은 오는 19일부터 4월 7일까지 군청 재무
진안군은 3월16일부터 31일까지 진안고원 행복상품권의 10% 차액을 이용하여 상품권을 불법으로 환전하는 소위 부정유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2019년도부터 도입된 진안고원 행복상품권은 개인에게 10%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소상공인에게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상권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상품권의 유통이 확대됨에 따라 상품권 구매 및 환전에 따른 10% 차액을 노리고 상품의 판매 없이 상품권을 환전하는 등 부정유통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이를 근절하기 위해 군은 본격적인 불법유통 집
진안에서 26번 국도를 따라서 전주로 진입 후 전주역을 지나 송천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길 오른편 위치한 호성동 진안로컬푸드매장 보인다.2019년 1월 23일에 오픈해 현재까지 24개월 동안 운영되고 있다. 2020년의 매출은 60억이 이르렀고, 이중 육류매출이 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현재 800여 가지 품목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로컬푸드 매장을 좀 더 들여다보기로 했다.◆생산농가 조직화와 계획생산이 중요호성동의 진안로컬푸드매장을 찾아간 지난 9일 오후, 진안농산물을 알리고 농가에 더 많은 이익창출이 돌아가는 방안을 고민하는
올해도 진안군에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해 줄 멘토컨설팅단이 출범했다.지난 2일 진안군마을만들기센터에서 전춘성군수와 12명의 멘토단이 모인 가운데 멘토컨설팅단 사업설명회와 위촉식이 있었다.진안군 귀농귀촌 멘토컨설팅단은 귀농귀촌 예정자와 귀농귀촌 후 5년 미경과 된 사람들을 위해 먼저 온 귀농귀촌인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안내자, 조언자, 해결사의 역할을 한다. 낯선 곳으로 온 귀농귀촌인들의 고민과 두려움은 주로 외로움, 일자리, 지역 주민과의 관계 등이고 마을 적응, 농사, 갈등, 자녀교육, 마을지역 정보 등에
진안군은 오는 4월 30일까지 '2021 친환경농업직불제' 사업 신청을 받는다.친환경 농업직불제 사업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면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업인에게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이를 보전해주는 사업이다.이는 친환경농업 확산을 꾀하고 농업환경 보전 등 공익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신청 대상자는 유기·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업인(임업인) 및 농업법인으로 친환경농업직불제 신청서와 첨부 서류를 갖춰 농지 소재지 읍·면에 신청하면 된다.이후 지자체와 인증기관은 5월부터 10월까지 이행 여부를 점검하여 적격으로 통보받은 농업인
부귀면 신덕마을의 카페 체험장이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신덕산촌생태마을의 새로운 직원들을 맞이하고 큰 변화를 맞았다.전에는 고풍스럽게 차분한 편이었다면 이번엔 경쾌하고 밝아서 편안함을 주는 분위기로 변신했다.변신과 더불어 이름도 바꿨다. 야생화이름이기도 한 '너도 바람꽃'.손재주 많고 센스 넘치는 두 사람이 뚝딱뚝딱 꾸며냈다. 한옥목구조인 건물에 넘치지 않는 인테리어를 담고 따뜻한 햇볕까지 쏟아져 들어오면 여느 인테리어 잡지 안 사진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착각이 든다. 딱히 포토존은 없지만 구석구석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어진다.◆식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 빙하가 녹아 피해 보는 나라들이 있다. 고기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밀림이 불태워지고 밭으로 변하는 아마존도 있다. 우리 고장 진안은 청정한 환경을 지켜내고자 애쓰고 있다. 생활속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구사랑 진안사랑을 실천해보자. /편집자 주백운면 미비마을에 사는 정선웅씨는 기존 플라스틱 포트 대신 종이로 포트를 만들어 발아시켜 올해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플라스틱 포트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씨앗을 구매해 자가육묘를 하는 경우라면 순식간에 간단히 쉽게 만드는 신문지 포트를
아침해가 떠올라 한 겹 비닐하우스 안의 공기가 따뜻해지면 모종판 위에 덮어둔 비닐덮개를 벗겨낸다. 낮은 초록새싹들이 모습을 드러내면 농부는 새아기를 돌보듯 관심을 준다.성수면 깊은샘 블루베리농장 김영일 대표는 지난 1월 29일 토종고추 음성초 종자 파종 후 매일매일 정성으로 육묘를 하고 있다.매해 토종 고추로 농사짓고 김치도 담았던 김영일 대표는 올해는 직접 육묘에 도전하고 있다. 토종종자는 심고 거두어 튼튼한 씨앗을 골라 이듬해 다시 파종하고 농사지을 수 있고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도 높은 적응력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김영일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이 시작됐다.16일 첫 교육은 고추 핵심 재배기술로 전북대학교 김명진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올해 마련된 교육은 고추, 참깨, 깻잎, 배추, 한우, 콩다수확재배, 고구마, 양파, 흑염소, 미생물, 토양관리 등 11개 과목이다.기술센터와 면으로 돌며 하던 기본 교육들은 올해 일정상 하지 않기로 했다. 11개 과목 교육은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실시가 되며 현장 교육은 네이버 밴드에 들어와 있는 농민들이 실시간 생방송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기술센터 한진주 담당자는 "올해는 코로나19 대비 사회적 거리
진안군이 주민 주거의 질을 높이기 위해 농촌주택개량을 지원한다.농촌주택개량사업은 노후·불량주택 개량이나 주택을 신축·증축하는 경우 장기 저리로 자금을 융자해 주는 사업으로, 부속건물을 포함한 단독주택 면적이 150㎡이하일 경우 지원된다.주택개량 시 지적측량이 필요한 경우 측량수수료 30%를 감경하고, 취득세는 2021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280만원 한도 내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융자규모는 토지구입비를 포함하여 신축 시 최대 2억원, 증축·리모델링 시 최대 1억원까지이며, 금리는 연 2%다. 융자금 상환기간은 1년 거치 19년 또는
우리나라 큰 명절인 설날을 며칠 앞둔 지난 4일, 진안장이 섰다.보통 명절 앞두고 두 번 전 장날부터 명절음식과 제수준비로 나온 주민들로 분주해진다.그러나 이번 명절을 앞둔 진안장은 한산하기 그지없다.시장 특유의 활기는 없고, 오가는 사람들도 적고, 할머니장터와 천변 상인들이 가지고 온 물건들이 무색했다. 진안시장 건물 안쪽도 마찬가지였다.장터에 나온 상인들은 "굶어 죽게 생겼다"며 "코로나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하라고 하고, 명절에도 오지 말라고 하니 장 보는 사람이 적은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코로나19 거리두기는 오는 1
지난달 28일 상전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중소형농기계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한 농업보조사업 대상자 선정 심의회가 열렸다.중소형농기계는 농가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기에 지원사업으로 마련하려는 경우가 많다.올해 상전면으로 배당된 농기계지원사업 현황은 고추세척기 4대, 고추건조기 9대, 농기계 1대, 저온저장고 3동 등이다. 이 중 배당수를 넘긴 지원도 있고, 넘지 않은 지원도 있다. 배당수를 넘긴 지원사업의 경우, 면내 심의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정해 사업을 지원받게 된다.상전면 산업팀에서는 "배정량이 따로
모래재로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 모래재 휴게소방향으로 조금 더 가다가 왼편에 보이는 수목원가든.1994년 오픈하고 21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이다.남편 건강문제로 경기도에서 진안으로 귀촌한 후, 수목원가든을 운영하는 최순옥 대표는 1999년도에 이 건물을 매입하고 2000년도에 재 오픈을 했다.최근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공백 아닌 공백을 보내며 오히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최 대표는 "나도 아프고 보니 혼자 살기보다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코로나가 나쁘진
진안에 푸근한 반찬가게가 생겼다.유별난 반찬이기보다는 집에서 주로 먹는 밑반찬이 주를 이루고 있다.손맛 좋은 어머니와 딸이 함께 만들어 내고 있다.'은희네반찬'진안군산림조합 오른편 건물에 자리 잡은 크지 않은 반찬가게이다.아는 지인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반찬가게는 엄마 김종순씨와 딸 곽은희씨가 함께 한다. 또 올케도 몇 시간씩 도와주고 있다.콩자반, 미역줄기볶음, 멸치볶음, 오징어진미채볶음, 삼색나물, 깻잎, 어묵조림, 샐러드, 콩나물무침부터 오징어젓갈, 낙지젓갈 등 30여 가지가 늘 자리하고 있다. 물론 계절마다 반찬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