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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벌써 중순이 접버들고 있습니다. 가을 추수가 밥빠지고 있습니다. 10월12일 금요일 날은 무밭이 가서 무 입파리를 뜨더다가 쌀마서 말리다가 겨울이 국 끄려 먹을라고 해 노았다. 그리고 13일 토요일 날은 콩을 쪽금 뽑아서 너렀다. 그리고 10월14일 날은 벼타작을 했다. 오전에 하고, 점심먹고는 검부적을 바람에 날리고, 그래도 다 날아가들 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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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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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5일. 우리 집에 친구가 왔다. 친구가 "17일 수요일 날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까 학교에 가지 말고 들깨밭에 가서 들깨 떨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음료수 챙기고, 고구마 삶아서 챙기고, 사과 챙기고, 물 가지고 가서 들깨 떨어서 바람에 날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두시에 와서 점심식사를 토란국을 끓이고, 청국장 끓여 맛있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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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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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조카 며느리 질부가 밭에서 실적 넘어졌는데, 다리뼈가 금이가서 것지도 못하고, 진안 마이병원에 있는데, 추석전에 가서 있는데, 병문안 갔더니 우리 고모도 거기에 누어 있어서 나는 깜짝 놀랐다. 생전 잘 아푸도 안하던 고모가 누어있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추석전에 교통사고로 다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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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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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무주군하고 장수군하고 경기선입니다. 그래서 냇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오면 물이 많아서 사람도 면명 죽었습니다. 그래서 특빌 지역이데서 다리를 정부에서 나 주게 뎄습니다. 그래서 9월달부터 공사를 했습니다. 주민도 많이 살지 않았지만, 특빌지역이라 다리를 잘 논담니다. 공사하더니 식글식글 합니다. 다리를 잘 노면 족갰습니다. 그리고 나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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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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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4일 일요일. 오늘은 고구마를 캐려고 큰 사위, 큰 딸, 자근사위, 자근 딸, 큰 사위 친구 내외, 여섯명이 와서 고구마를 캐주고 갔습니다. 우리 부부는 고구마 농사를 지어도 캐서 운반하기가 힘이드는데, 고맙게 캐서 집에까지 갔다 주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나이 먹으면 힘든일도 그만 두어야 하는데, 그래도 시골에서는 남이 하면 다 하고 십픈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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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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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잘 하고, 잘 먹고, 즐거웠다 10월11일 목요일 날부터 진안군민의 날, 마이문화제가 열렸다. 나는 목요일날은 못 가고 금요일날 갔던이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았습니다. 돼지고기, 소주, 막걸리, 바나나, 포도, 힌떡, 뼈다구국이다 밥 주고, 거기서 음식차려 내고 밥하고 하는 아주머니들 고생하셨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다 챙겨주느라고 얼마나 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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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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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화요일. 오늘은 우리 집 앞에, 길 가장자리에, 옛날 내가 농사짓던 흙 무더기가 있는데, 거기에 고고마를 쪽큼 심었는데 서리가 와서 고고마 잎 따서 껍질까서 살마널고, 오후에는 손여딸 나영이를 데리고 고고마를 캐는데, 비가 안 오니 야무러서 파지지 않고 고고마는 깊이 들어서 캐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고고마가 굴찍굴찍하니 많이도 나와서 그 쪼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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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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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일. 오늘은 아침에 언니하고 나하고 밥을 먹고, 여덟시 오십분차로 마령면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감기가 왔다. 마령 보건소 가서 의사선생님 만나서 약 사고, 면에 가서 마령 면장님께서 늙은이들 초대, 면 직원 두 분과 관광차로 전주 송대관,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에 갔습니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가서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전주 숨두부 식당에 가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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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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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정말 바빴습니다. 타작하는데 벼가 업처서, 손처서 타작하고, 나락이 업치서 타작 잘 안데서 어찌나 속이 상했습니다. 나락이 싹이나서 깨끗하지도 안하고, 올해는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벼는 추석날 아들네가 나락가마 갔다 쟁이서 좋았습니다. 추석에 군대간 손자가 재대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가족이 다 왔는데, 큰 손녀가 안 와서 서운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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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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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오전에 인나서 밥을 먹었습니다. 빨래하고 고추 건주장에 다 넣고, 무 쌀맜습니다. 파 뽀밨습니다. 전화가 울여서 바다보니 우리 시누냄편이 돌아가싰습니다. 오늘 새벽에 세상을 떴대요. 정천 큰 딸도 오고, 천안 둘째딸도 오고, 서울강남사는 딸도 오고, 전주서 사는 셋째아들 오고, 익산서 사는 넷째 아들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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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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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날, 밭에서 녹두를 따고 있는데 비방울이 몃개 떨어지면서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지는 오지 안고, 마음만 바꾸게 날씨가 하는군요. 비가 올때는 너무 많이 오던이 요세는 너무 비가 안 와서 김장채소가 커들 못하고 시들시들해요. 안 그래도 배추가 많이 죽어서 빈자리가 많은데, 올해는 채소가 잘 안델려고 하네요. 경웅기 인는 집에는 물도 주고 하닝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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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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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 월요일 밤에 신문을 보니, 일기 쓰시는 자치센타 형님 학생들께서는 연세가 저보다 만으신데도 학교를 꼬박꼬박 잘도 다니면서, 일기도 잘 쓰시는데, 나는 그중에서 나이가 제일 작은데도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일기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나는 내가 너무 몸이 따라 주지 안습니다. 학교를 가기만 하면 선생님들께서 모르는 글도 제데로 가르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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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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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 날, 장게 장날에 송아지 두 마리 소장사 차다 각고 갓든이 이백도 못 바다쓴이 어떠캐하나. 사류갑선 너무 비싸고, 짚갑도 너무나도 비싸고, 소갑선 너무 싸고, 이대로 나가면 농민들 다 주거요. 소갑쓴 올니고, 사류갑, 짚갑쓴 네리고 해야 농민들 살지 이대로 나가면 농민들 다 주거요. 이명박 대통녕, 농민들 살기조케 한다든이 갈수록 더 살기만 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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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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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왜 그럭게 잘 가는지 몰라요. 가을추수가 바빠지고 있습니다. 가을이 왔는지, 아침 저녁이는 찬 바람이 나서 추워요. 콩도 단풍이 드러서 노락게 입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입이 다 떨어지네. 타작도 한참 바빠지고 있습니다. 세월이 가는줄도 모르게 잘 가고 있습니다. 우리 집 엽집에 망내아들 결혼식이 시월 7일 날, 예식장이를 가는데 인천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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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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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쥔 양반 지사다. 아들 딸이 다 와서 지사를 모시고 다 갔다. 우리는 가을이 왔는데 아직 나락도 안 비고 있네. 언지나 가을일을 다 할까요. 수많은 날 가다보면 다 하것지. 들깨도 비고, 나락도 비야 하는데, 언진가는 다 하것지. 수많은 날 가다보면 끗나것지. 들판을 바라보면 황금비시 진동하고, 먼 산을 바라보면 단풍이 드는구나. 사람이나 나무나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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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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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몸으로 느껴지는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는 너무도 쌀쌀한데, 햇쌀이 비치면 너무도 따뜻해. 비가 오지 안으니 단풍잎이 곱게 물들고 있어요. 들녘에 벼들도 황금빛으로 물들어 아름답고, 설악산 단풍이 너무도 고아 꽃이 활짝 핀 것처럼 아름답다. 가고싶다. 아무리 가고 싶지만 늙고 힘없어 갈 수가 없군요. 요즘은 아무대나 가면 코스모스가 나를 반기고,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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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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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일. 오늘은 아침 일찍 이러나서 배추밭에 가 보고, 고추적고, 아침을 먹고 오미자 밭에 가서 오미자를 따는데 막내아들이 전화가 와서 바다보니, 고추를 빠서 보내라고 해서 집에 와서 방앗간에다 전화를 했더니 고추가 많니 밀린다고 오후에 와서 간는데, 어찌나 많니 밀여서 저물드록 고추를 빠서 집에 오니 아홉시가 데서, 방앗간 아주머니가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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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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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1일. 오늘은 추석이다. 아들 세 명 다 모이서 추석명절 쇠고, 차리 지내고, 산소에 갔다 와서 밤도 줍고, 으름도 따고 와서 점심먹고 세채 아들은 서울가고, 컨 아들은 광주 처갓집에 가고, 손자 둘은 대전 저집에 가고, 나는 허전하기 한이 없다. 우리 손자가 군대 간다고 영장을 받았습니다. 우리 쥔 양반도 군대를 보내고, 아들 4형제를 다 군대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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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2.10.08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