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어 어디론가 몸을 감추고 있다. 어려운 경제난으로 잠을 자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어느 누가 납치하여 안방에 감금을 시켜놓았는지 요즘들어 얼굴 보기가 어렵다.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간 5만원권 지폐가 발행된 지 올해로 11년째이다. 2009년 6월23일 얼굴을 내민 신사임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모델이어서 화제가 되었다. 남자가 아니고 여성이어서가 아니다. 신사임당을 선정하는 데 일부 여성계의 반발이 있었다. 그 이유로는 아들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을 훌륭하게 키워 역사적 인물로 만들어서인가? 글과 시詩를 잘 쓰는 문장가여서인가
조준열 진안군의회 행정운영위원장이 표현문학 제76호 가을호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조준열 위원장은 표현문학 제76호 가을호에 '전설의 이팝나무 꽃'외 2편을 출품해 신인문학상 시부문 신인상에 선정됐다.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시인은 정서가 맑고 아름다워 서정시의 품격이 매우 높다"라며 "깊은 산골 서경묘사가 뛰어나며 인간미 물씬 풍기는 정리가 시 속에서 풍성하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조준열 위원장은 "오랜 기간 꿈꾸던 등단을 이루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며 "아름다운 고향과 부모에 대한 효를 다양한 작품으로 풀어나가겠다"라고 당
'토종으로 만나는 시골어머니의 건강한 밥상과 정겨운 이야기'에 담긴 음식들은 보기에 참 좋다.화려한 요리장식을 쓴 것도 아니고, 일부러 컬러감 있는 소재를 선택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식기 등이 특별한 것도 아닌데 눈길을 끈다.토종 들깨로 짠 들기름으로 버무린 고수겉절이, 대가리파 한 광주리를 뽑아 마늘과 생강을 빻아 넣고, 찹쌀 풀도 쑤어 넣은 대가리파김치, 찹쌀떡보다 더 찰진 시루에 쪄낸 율무떡까지.어느 음식이든 우리가 밥상에서 익숙하게 보던 소박한 모습이지만, 이상하게 더 눈에 들어오고, 또 먹고 싶어진다.마령면 농촌중심지활
상전면 성산기도원에서 10월 한 달간 멕시코 아이들을 위해 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꽃값하네' 바자회가 열리고 있다.이 바자회는 '코인트리'라는 국제구호단체가 주관하고 있으며, 10월 한 달 동안 카페 겸 빈티지샵이 운영하고 있다. 빈티지샵은 전국에서 회원들이 보내준 기증물품을 전시해서 팔고 있으며, 이 행사의 수익금은 멕시코 툴룸에 보건소를 짓는데 사용될 계획이다.이 단체의 한영준 대표는 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기도원에서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아버지의 고향이자, 잠시 생활했던 진안에서 이 행사를 진행하는 한영준대표를 만났다.◆코
가을하늘 꽃자리 너울너울 최고의 계절입니다. 고향 진안에도 풍성하게 익어 갈 곡식들이 눈에 선합니다. 한 해 동안 땀으로 일군 농부 마음까지 다 안아 주는 듯 좋은 날씨, 농부의 땀을 헛되게 하지 않은 가을날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올해는 고향을 가고 싶어도 코로나19 거리두기로 고향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추석 때 는 추수하여 오곡백과를 선조에게 먼저 올려 드리고 가족이나 이웃이 한 곳에 모여 한 해 동안 가꾼 곡식들을 나누어 먹는 명절이 무색합니다.전북대를 88년도에 졸업하고 고향을 떠난 지 33년, 진안에서 혈혈단신 서울로
1. 이름없는 풀꽃인생을 살다가신 독립운동가 허재경의 어린시절1918년 5월 5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갈현리 마이산이 보이는 금강상류 햇살의 첫동네 강마을에서 태어난 허재경 어린이는 일제강점기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어려운 때였지만 1925년 7곱살이 되던해 일제 "고구민각고"(국민학교)에 입학하는 재능을 보였다.신사참배를 하며 기미가요 일본 애국가를 부르며 일본 글을 배울때 조선말을 할때마다 「조셍징노빠가야로」 조선사람 멍텅구리라며 매로 머리를 맞았다. 할머니는 밤자루 같은 머리를 만지며 눈물을 글성였단다. 재경어린이는 어린마음에도
뜨거웠던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마치고 새로운 국회가 개원한지 어느덧 2달이 흘러가고 있다. 이제는 제21대 국회의원이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지역을 위해서 일을 하도록 정치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이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것도 적극적인 정치참여 방법 중 하나이다.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정치인들은 지역구 유권자들을 위해서 일 하겠다는 초심을 가지고 정치에 임하지만, 정치자금이 없다면 그 뜻을 펼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를 들면 정치인이 민의를 듣
코로나19 위기, 혹은 전세계적 유행병(팬데믹)은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다른 선진국들도 코로나 이후를 그린뉴딜정책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으며, 그 핵심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에 중심을 둔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에 맞추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그린뉴딜정책(2020년 7월 14일 확정 발표)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160조원의 자금을 투여하여 1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한국판 뉴딜'은 위기극복과 코로나 이후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요즘 소위 '전북 가야'니 반파국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전북가야론자의 주장을 보면서 학문을 연구하는 자세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특히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가 개인의 지나친 '신념 아닌 신념'에 경도되어 주장되는 현실이 매우 가슴 아프다. 왜냐하면 가장 기본적인 기록마저도 무시하는가 하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전북 동부지역의 수백 군데 봉수나 제철 유적을 마냥 1,500년전의 가야시대로 단정하듯 연결 짓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일반인들이 보아도 우리 고대사의 역사적 상황을 무시한 '소설 쓰기'를 하
가팔라지고 있는 나라 빚이 심상치 않다. 전 정부로부터 660조 원의 빚을 물려받은 현 정부는 5년간 410조 원의 빚을 늘려 1,070조 원이 넘는 빚을 다음 정부에게 넘겨줄 것으로 추정된다. 집권 첫해 36%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5년 만에 50%를 돌파할 걸로 보인다. 5년간 늘어날 국가부채를 미래세대가 갚게 될 경우 1인당 2,002만 원을 더 감당해야 한다. 이는 건국 후 75년간 축적된 총 국가채무(1인당 5,226만 원)의 38.3%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중기재정계획까지 감안하면 1
깊어가는 가을이다.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오는 가을의 전령은 소리 소문도 없이 내 옆을 맴돌고 있다. 여름철 오랜 장마로 지루했던 생명체들이 제세상을 만난 듯 활기가 왕성하다. 우리 집 거실에는 한 폭의 풍경화가 걸려있다. 지인에게 받은 선물로 가로180cm 세로60cm로 한쪽 벽면을 차지할 정도로 커다란 그림이다. 하늘이 맞닿을 듯 높은 산봉우리에는 만년설이 희끗희끗하고, 산골짜기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기암절벽 노송들은 세월을 말해주는 듯 기개를 뽐내고, 언덕배기 나지막한 곳에는 초가집이 옹기종기 들어서있다. 주변 초목들
코로나바이러스 창궐과 국회에서 벌어지는 정치권의 정쟁을 보면서 새삼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번트 리더십이란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조직의 목표를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성과의 지도력이다.즉 '사람이 먼저다'라는 생각으로 리더인 자신을 희생하고 타인에 대한 봉사와 섬김으로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말한다. 한마디로 일반적인 사람이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판단력을 인정하는 상식의 사회적 역할이다.몇 해 전 "원칙이 상식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자"고 취임사
요즘 마을에 관한 책을 탐독했다. 마을이라는 제목에 꽂혀서 한동안 붙잡고 있다. 몇 번이고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것을 진안에 적용한다면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혼자서 탐독한 것은 부질없는 일이었다. 혼자서 수십 번을 읽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쉽게 해법이 나올 것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그런 자리를 정기적 가지고 싶다. 마을 시리즈 중 제일 먼저 접한 책은 『마을의 진화』다. 1. 『마을의 진화』 『이토록 멋진 마을』 『젊은이가 돌아오는 마을』책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지난 8일, 훼손된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도시화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과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환경의 보전과 자연환경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현행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국가는 훼손지에 대한 복구와 복원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할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그러나, '자연환경보전법'에는 자연환경복원의 개념과 기본원칙, 자연환경복원사업 계획 수립·시행·유지관리 등 체계적인 추진 절차 등에 관한 법적 근거가 없
진안청소년수련관(관장 한효임) 자원봉사동아리 '지봉갑(지금 봉사하러 갑니다)'이 제22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지금 봉사하러 갑니다' 동아리와 함께 진안여자중학교 2학년 한수지 학생도 함께 장려상을 수상했다.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1999년부터 이어지는 국내 최대의 청소년자원봉사자 시상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도 진안청소년수련관 자원봉사동아리 '꿈꾸자(꿈을 꾸는 자원봉사동아리)'가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살필 줄 아는 청소년.곱디고운 손으로 나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0월에 '사회적경제 활성화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서 2018년 2월 '사회적금융 활성화방안'과 7월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 11월 '사회적기업육성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의지를 표명하였고 2020년 7월에는 '농산어촌 365뉴딜정책'을 발표하였다. 365뉴딜사업 안에 중심을 이루는 것이 농어촌 사회적경제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진안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구축지원사업'에 공모하여 사업을 수탁받았다. 이번 구
"무슨 이런 블랙 코미디 같은 X같은 공원 관리가 있어, 오라고 해도 안 온다, 북부마이산."이것은 실화다. 몇 년 전 북부마이산 주차장과 상가이전을 하고 통제차단 시스템이 작동되고 660M를 걸어와서 전기차를 이용하던 다수의 관광객이 이구동성으로 뇌까리던 얘기다. 지금은 어떠한 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어느 날인가 진안마이산 휴게소 주차장에서 바라본 마이산의 매력에 함몰되어 마치 귀신에 홀린 듯 미제실 골짜기를 걸어서 내사양마을을 지나 천황문에 오른 어느 넋 나간 아저씨를 보았다. 그렇다. 마이산은 결코 허접하지 않은 진정
지난봄에 코로나 관련 글을 처음 기고한 후 이번이 네 번째 글입니다.저는 사실, 모든 게 잘 풀리어 지난 번 세 번째 기고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코로나와 관련한 기고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이후 '코로나 계엄령'이라고까지 표현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엉뚱한 책임감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번까지 저는 주로 '코로나의 위험성'과 그를 대하는 우리의 전향적인 자세에 대해서 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금까지와 정반대로 '코로나 공포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이 "대법원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처분 취소 판결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지난 3일, 대법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통보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사건을 다시 심리하게 된 서울고법에서 판결을 확정하면 전교조는 노조 지위를 회복하게 된다.이에, 안호영 의원은 "전교조는 노동조합으로서 교섭행위 등 헌법이 보장한 노동 기본권을 행사할 수 없어 엄청난 불이익을 받아 왔다"라며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행위는
#1,전춘성 군수가 5대 분야, 33개 공약을 최종 확정하고 '풍요로운 진안, 행복한 진안, 모두가 잘사는 진안'실현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 열린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확정된 33개 공약의 전체 사업비는 1천308억원 규모이며 국비 795억원, 도비 104억원, 군비 357억원, 기타 52억원이다.그중 눈에 띄는 공약이 있다. 바로 '반려동물 케어(반려동물은 사람 곁에서 가족처럼 살아가는 동물로, 유기견이나 유기묘 보호사업과는 거리가 먼 사업명이지만…)' 공약이다.'반려동물 케어' 공약을 통해 유기견(묘) 포획단 구성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