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에 아이들이 이렇게 많았나?" 지난 5월 28일 토요일 진안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을 포함한 학생들이 구름같이 모였다. 관내 중고등학생들뿐 아니라 인근 도시에 유학을 가 있던 학생들도 모두 모여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모습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우리들의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잔치는 진안군의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수련관
조혜진 학생을 만났다. 개회식 때 선언문을 낭독한 '한 명'이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어요. 실장님이 사례로 세계청소년 선언문을 보여 주셔서 참고했죠." 청소년 문화 축제는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행사다. 관내 거주하는 학생들과 주소를 둔 학생들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물론 어른들도 내 아이를 이
미술시간에 한지공예를 했다. 나는 삼각함을 만들었다. 그런데 저번에도 만들었던 걸 오늘도 만들게 되었다. 삼각함을 본 뜬 다음 문양을 만들었다 그런데 문양을 파내다가 칼에 손을 베었다. 그래서 너무 손이 아팠다. 잠시 한지공예에 푹 빠져 손이 다쳤다는 사실을 까마득 잊고 있었다. 문양을 다 판 후 보니 내 자신이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그토록 중국을 가고 싶었는데, 포기하게 됐다. 그 이유는 아빠께서 집을 한 채 사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 중국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너무 억울했다. 내가 힘들게 서류 심사랑, 면접까지 합격을 했는데, 아빠께서 갑자기 포기를 하라 그래서 너무 억울하고, 너무 당황스러워 다시 아빠께 "만약에 겨울학기에 된다면 보내 줄 수 있어요?"라고 말을
6월3일 오늘 우리 반 남자애 한명은 중국에 도착 했을 것이다. 학교당 1명씩 뽑아 고구려 탐방을 간 것이다. 우린 어제 이상원보고 우리들 선물을 사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상원은 짜증나게도 우리 4명의 친구들 중에 1명거만 사온다고 하였다. 우리는 화를 내며 "우리 4명거 다 안 사오면 너 죽는다 "하면서 욕도 하면서 협박을 했다. 이상
6월2일 목요일, 1교시 때 정인이가 배가 아프다고 했다. 보건실에 갔다. 정인이가 배가 아파 누워 있는 모습이 우울했다. 단짝 친구 정인이가 아프니까 내 마음까지 아파졌다. 정인이가 물이 먹고 싶다고 해서 교무실에서 물을 떠와 정인이에게 주었다. 물이 미지근해 맛이 있다고 했다. "정인아, 네가 아프면 내 마음도 아파. 이제 아프면 안 돼?&qu
우리 가족은 모두 6명이다. 엄마, 아빠, 나, 지원이, 소원이, 승민이 이렇게 우리 집은 딸 셋에 아들 하나다. 우리 가족은 애들이 하도 욕심이 많아서 뭘 하려고 해도 언제나 모자란다. 그리고 애들끼리 많이 싸우기도 한다. 우리 엄마, 아빠는 음……. 착하다. 나름대로. 화 날 때만 빼고 말이다. 나는 13살이고 맏이다. 지원이는
우리 집에 온 지 2달째인 우리 집 강아지가 드디어 우리 집에 적응을 했다. 나만 보면 꼬리를 흔들면서, 엉덩이까지 흔들고, "앉아, 엎드려, 손, 하이파이브"라고 하면 뭐든지 말도 잘 듣는다. 또 기다릴 줄 도 안다. 하지만 한 가지 안 좋은 일은 목줄만 풀면 바로 돌변을 한다. 강아지를 풀어 놓으면 너무 좋아서 방방 날뛰면서 나에게 돌
매일, 매월, 매해 따위의 말은 우리가 한자어로 흔히 쓰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보다는 편하게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다. 매일은 '날마다'라고 쓰면 되고, 매월은 '달마다'라고 쓰면 된다. 또 매해는 '해마다'라고 쓰면 된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매일, 매월 따위의 말을 익숙하게 쓰다보니 오히려 '날마다'나 '달마다', '해마다'
6월3일 학교에서 7교시가 끝나고 영어 대본을 외웠다. 그런데 영어 선생님께서 대본을 다 외우면 보내 준다고 했다. 그래서 교실에서 결심을 하고 공책에다 열심히 영어 대본을 쓰며 외웠다. 5시. 영어 선생님이 왔고, 앞에 나가서 한 명씩 영어 대본을 외웠다. 영어는 외울수록 참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매일매일 외우기가 정말 싫어졌다.
아카시아 장승초등학교 6학년 손정우 여러 개 달려 있어 아카시아 꽃 꽃줄기는 가늘어도 나무줄기는 굵어 꽃은 먹을 수 있어도 이파리는 못 먹어 아카시아 꽃 (2011.6.3) 아카시아 장승초등학교 6학년 신미소 킹콩이 아카시아를 보여준다고 숲 쪽으로 간다. 아카시아 냄새를 맡아보니 아카시아 껌 냄새가 난다. 킹콩 쪽으로 가려고 하니 애들이 "킹콩,
지난 6월2일은 제 여동생 생일이었는데요, 제가 아침에 동생에게 사인펜 세트를 생일선물로 줬어요. 그리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하고, 정말 착하고 친절하게 나름 행동했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문제였던 거죠? 엄청나게 커다란 초코 케이크가 있기에 동생에게 "00아, 나 초코 케이크 한 조각만 줘라"라고 했는데&he
내가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재미있었던 책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책 이름은 '벽장속의 아이'다. 어느 날 주인공 '장'은 이불에 오줌을 싸게 된다. 장의 새 아빠는 화가 나서 장을 벽장 속에 밀어 넣고 자물쇠로 문을 잠가 버린다. 장의 엄마는 아들을 사랑하긴 하지만 새 남편에게 버림을 받을까 두려워서 장을 꺼내주지 못한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나고,
지난 6월2일 3교시. 마령중학교 2학년은 체육시간이어서 운동장을 갈아엎어 평평하게 하는 과정에서 나온 돌들을 주웠다. 거의 돌 줍는 일이 끝날 무렵,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운동장에서 검은색 비슷한 색을 띄는 이상한 물체가 있었다. 그래서 처음 발견한 학생이 가까이 가 보니, 두더지였다. 그 학생이 "두더지다!"라고 외치자, 한 명 두 명
고학년(난 원래 공부 못해/은이정 글/창비/5학년부터 읽을 수 있어요) 작은 시골학교의 새 학년 첫날. 4학년 진경이가 교실에 들어서자 신임 여교사가 맞는다. 아이들은 담임의 깜찍 발랄함에 열광한다. 공부 잘하고 조숙한 진경이는 그런 아이들과 담임 모두 못마땅하다. 말 한마디 없이 도시학교로 가버린 3학년 때 담임한테서 받은 상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진
지난 6월1일 수요일, 나는 신났다. 왜냐하면 돌본시간에 공놀이를 하고 놀았기 때문이다. 내가 맞을까봐 조금은 무서웠지만, 내가 발로 공을 뻥 찰때는 기분이 참 좋았다. 주연이와 공을 주고 받기도 참 재미있었다. 남자 친구들은 축구를 좋아하지만 우리 여자들은 재미있는 공놀이를 발로 차며 주고받는 시간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다. 다음에도 또 공놀
군사독재 시절,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어린 학생들을 운동장에 세워놓고 교련이라는 이름의 군사훈련을 시키던 때가 있었다. 그런 군사훈련을 연상시키는 안보교육이 진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치러졌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드높이고,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주입시키기 위해 시도되었던 유사 군사훈련과 안보교육은 민주화의 열망과 투쟁 속에 자
"가을에 오면 참 좋겠다." 녹음이 우거진 단풍나무 가로숫길을 걷는다. 마이산 연인의 길이다. 지난 24일 진안지역의 마을 간사들이 진안고원과 함께 그 길을 걸었다. 이날 안내를 맡은 진안고원길 정병귀 사무국장은 "진안고원길은 좀 더 재미있고 유쾌한 길을 찾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진화하는 고원길은 각
지난번에도 우리 글 바로쓰기에 한 번 소개했던 내용이기도 한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쓰는 말이기도 해서 다시 한 번 소개한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또렷하게 다른데도 불구하고 '다르다'를 써야할 자리에 '틀리다'는 말을 종종 쓴다. 어찌 보면 이미 굳어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 다르기 때문에 '다르다'와 '틀리다'
선생님 장승초등 1학년 정지원 내가 그네 타고 이는데 선생님이 하는 말 선생님이 미런주까 내가 하는 말 미러주새요 그네 미래주마. (2011. 4. 13) * 미런주까 : 밀어줄까 * 미러주새요 : 밀어주세요 * 미래주마 : 밀어주마 장난감 장승초등 1학년 윤 민 이제 장난감은 동생 꺼 싫어 싫어 동생한테 주기 싫어 주기 싫은데 줘야 해 싫어 친구가 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