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 명절 중인 단오. 지금은 그것의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아직도 풍속은 다양하게 많이 남아 있다. 옛 기록에는 파종이 끝난 뒤 제사를 지내고 음주감으로 밤낮을 쉬지 않고 먹으며 놀았다.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의 기록이 있다. 여자들은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고 남자들은 창포뿌리를 허리에 차고 다녔는데 액운을 없애게 하기 위한 풍습이었다. 수취지떡과
사람은 꿈을 갖고 산다. 그 꿈이 완성 될 때까지는 열심과 최선을 다해야 성공에 이를 수 있다. 고정일은 꿈을 향해 달렸다. 12살엔 책방에서 일했고 15살엔 청계천 다리 위에 좌판을 놓았다. 16살엔 천막·책방으로 키웠고 그해 겨울 드디어 출판사를 차렸다. 처음 수년은 거침이 없었다. 만드는 책마다 잘 팔렸다. 그러나 시련이 지뢰처럼 숨어있었
출판계의 거목으로 우뚝 서 있는 소설가 고정일은 작가이면서 동서문화사의 대표다. 그는 가난·전쟁·자살을 넘어 불굴의 의지로 살면서 출판한 5,000여 종은 한국인에게 지식과 교양 그리고 새힘을 주었다. 고정일에겐 추억의 대못 세 개가 있다. 가난과 전쟁 그리고 자살이다. 어린 시절 가족은 처절하게 못 살았다. 서울 돌산에 있는 방공
치안질서 유지를 위해 시작된 야간 통행금지 시대가 있었다. 1982년 1월5일에 폐지됐다. 당시 밤 열시가 되면 라디오에선 차분한 음악과 함께 귀가를 종용했다. 그리고 밤 12시가 되면 모든 사람들은 거리를 다닐 수가 없었다. 이때 사정에 의해 법을 어긴 사람은 경찰에 붙들려가 경찰서 감호실에 갇혀 다음날 아침 아홉시 이후에 직결 심판을 기다려야 했다. 먼
'책 따라다’란 말이 있다. 책을 읽으면 따돌린다는 줄인 말로서 최근에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책을 읽는 학생들을 얕잡아보는 분위기가 생겨나면서 이런 말이 만들어졌다. 교과서와 참고서 외 들여다볼 시간도 없고, 또 설령 시간이 있다 한들 독서보다는 스마트게임에 더 익숙해진 것 같아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아이들만의 책임으로만 돌리기에
여름이 들어선다는 입하의 시절이 됐다. 5월 농부, 8월 신사란 말을 떠올린다. 농사를 때맞춰 잘 지으면 8월에 편안한 신사가 되고, 미리 노력하고 수고하면 뒤에 편하게 된다는 뜻이다.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다 보면 아예 시기를 놓쳐 낭패를 보기 일쑤다. 농사 라는게 때를 잘 맞추고, 제때 맞춰해야 할 일이 많다. 감자 파종은 제때 해야 햇감자를 많이 맛있
꽃들이 여기저기서 피어나면서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겨우내 말랐던 가지 끝에도 소담한 꽃들이 자릴 잡고, 사람들은 그 꽃을 올려다보는게 여념이 없는데 이렇게 높은곳에서 꽃피우는 나무들과는 달리 낮은 곳에서 몸단장을 하는 식물도 있다. 도심에서나 산중에서 잘 자라는 꽃, 제비꽃이 그 중 하나다. 바닥에 붙어서 자라는 이 꽃의 꽃말은 '겸양'이
나는 요즘 「부자들의 생각」(월간조선 펴냄)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과연 부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이고,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은 무엇이며, 사회에 끼치는 현상은 어떤 모습일까에 초점과 호기심을 갖고 열심히 읽고 있다. 또 됐을까, 무엇일까, 어떤 것일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계속 새 책이 출간되어 세상에 나오고 있지만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많은 책
화장품 방문 판매원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놀랍게도 조선시대 숙종 때부터다. 화장품과 화장품 도구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던 그들의 이름은 '매분구', 매분구는 몇 사람씩 무리를 짓거나 집시처럼 떠돌아다니면서 화장품을 팔았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갖춰야만 그것이 외면의 아름다움으로 반영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화장을 연하게 했다.그럼 매분구들은
본격적으로 봄날의 풍경이 펼쳐졌다. 봄을 맞는 태도는 나라마다 민족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그런 차이는 말과 언어에서 나온다. 한자어 봄춘(春)자는, 봄은 햇볕에 새싹이 돋아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의미가 있다. 또 영어로 봄은 스프링(spring)이다. 스프링하면 용수철이라는 뜻도 있고, 개구리가 뛰어 오르는 모습도 떠오른다. 또 스프링하면 약동의 이미지
주부스트레스 요즘 어떻게 해결하는지…. 과연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을까. 남편이 방송작가인 한 주부는 쌓인 불만을 한 달에 한 번씩 터트리면 속이 후련해진다고 했다. 간호사인 주부는 한숨 자거나 그래도 안 풀리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이밖에도 목욕, 여행, 친구와의 수다 등이 있었다. 다른이들도 이들 주부와 별반 다르지 않다.그런데 그보
예전에 상점 이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오늘은 사람이름에 대하여 말하려 한다.먼저 이름 한 번 불러보자. '조진아' 좀 당황스럽지 않은가? 아니 낯이 뜨거워진다.2005년 3월7일 MBC 드라마 '내 이름 김삼순'은 개명 열풍을 몰고 왔다. 김희진으로 개명한 김삼순을 보면서 평소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극을 받았다. 개명신
나를 찾는 이여 발걸음 가볍게 오라 이름없이 바람으로 떠오라 나에게 눈감고 오라 눈섭 위에 미소를 얹고 눈뜨면 꽃이 되는 가슴을 열고 오라 닫힌 몸 환하게 꽃구름 향기 적셔 주리라 그대 아픔으로 오라 비젖고 눈맞은 슬픈이야기 다독이고 감싸주리라 나의 사랑하는 이여 오늘밤 편히 잠들라 평안은 고요한 기쁨 이불 한 장이면 충분하리.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고 춘분이 온다. 봄비도 내리고 이제는 봄의 문 안쪽으로 들어섰다는 느낌이 든다. 또 겨울의 땅이 풀리고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되는 계절이 됐다.부지런한 농부는 파종을 위해 종자를 고르고 밭을 갈고 논에 댈 물고를 손질하기도 한다. 춘분 전 후로는 바람이 세게 불기 마련이다. "옛말에 봄바람에 김칫국 깨진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새마을운동' 가사의 일부다. 초가집 없애기 운동은 새마을운동보다 먼저 시작했다. 가난의 상징이었던 초가집,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는 예찬은 그저 말뿐 실제 초가집살이는 멋지지 않았다. 여름에는 빈대, 노래기 등 벌레가 끓고 겨울에는 화재에 위험했다. 그런 초가집을 모두 없애버리자고
정월대보름에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습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어촌에서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풍년과 풍월을 기원하는 동네 풍어제를 지내기도 한다. 환한 대보름의 달빛이 질병과 재앙을 몰아내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달을 보고 한해 소망을 빌기도 한다. 새해 첫 번 맞이하는 정월대보름에는 부럼도 깨물고 약밥 오곡밥도 해 먹기도 한다. 동네
설 명절에 누구나 덕담 한마디 했을 것이다. 사람에게, 혹은 서로가 서로에게 복스러운 말을 건네줄 때 이르는 덕담은 받는 자나 주는 자 모두가 흐뭇하고 만족해 되는 말이다. 덕담을 보낼 땐 부드럽게 말을, 받을 때는 마냥 기쁘게 받아야 한다. 꿈을 마시는 것과 같은 신비에 이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덕담은 아무 때나 하지 않는다. 특별한 날, 기회가 있
논어에서의 "친구와 사귈 때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어디 친구뿐이랴, 모르는 사람들에게 같아야 한다. 흔한 말속에 참다운 인간관계의 책임을 잘 표현해 준 말, 신뢰는 행실로 잘 쌓아야 한다.실제 행동으로 따라 하지 못하면서 말로만 그럴듯하게 겉치레로 하는 것은 허풍을 떨고 헛소리로 지껄이는 것이다. 허풍이 계속 반
우리가 보통 시간이 흐른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늘도 내일도 스물네 시간이 연속된 시간으로 반복될 뿐이다. 몇 년 몇 월 며칠은 편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물리적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생로병사와 흥망성쇠를 겪는 것은 우리 인간들이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그리고 삶을 마무리한다. 그러니까 시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
특히 머리에 인 우유병을 떨어뜨리지 않고 130km를 걸은 기록(1999년), 1시간내로 9628번의 앉았다 일어서기를 한 기록(1999년), 한 손으로 4kg의 벽돌을 들고 136km걷기(1999년), 1.6km를 재주 넘으면서 빨리 가기(19분11초, 2000년)등을 보면 가히 초인이라 할만하다. 물론 에숴리타 퍼먼(60) 그는 이런 초인적인 기록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