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으로 1월21일이 대한이다. 대한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절기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을 매듭짓는 절기로 보고 한 해가 끝난다는 옛날일로 여긴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끝나지 않는 대한 없다'는 말과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이런 속담 등이 있다. 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소한보다 대한이 덜 춥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순에 가까운 어머니 흰색 변기 안에 국화꽃 세 송이 만들어 놓았다.'나의 졸시 「효도」의 일부다. 효도는 새 옷을 사 드리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는 정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걸 드리지는 못해도 그저 곁에서 바라보고, 숨쉬고, 냄새를 맡고, 불편을 같이하며 사는 것도 효도다. 어느 날 일을 보려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변기 안에 그 분의
새해 문을 열고 밖에 나서보니 지난해의 마당, 거리, 시내, 산들은 그대로인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제의 새벽 공기보다 오늘 새벽 공기가 더 맑고 시원하다. 어제 만나 인사했던 낯익은 분들의 모습이 더 활기차다. 하늘의 별빛 또한 찬란히 이 땅을 비춰준다. 모두가 차분하고 정갈하여 내 걸음걸이 외 몸동작도 정숙해야겠다.1분 사이에서 한 해가 바뀌었다.
갑자기 수제비가 먹고 싶어 맛좋은 분식집에 들렸다. 맛있게 한 그릇 먹고 나서 값을 계산하려 하는데 한 그릇이 '사천오백원' 이라고 했다. 아뿔싸! 전엔 4,000원 이였는데…. 그러나 주머니에 4천원 밖에 없는데 어떡하면 좋으랴…. 그때 주인이 내 사정을 알고 오백원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얼마나 고맙고 미안했던지.10년이상
'11월은 한겨울이다.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되었던가, 몇 섬은 환곡 갚고 몇 섬은 세금 내고 얼마는 제사지내고 얼마는 씨앗하고, 도지도 내고 품값도 갚으리라. 꾼 돈 꾼 벼를 낱낱이 갚고 나니 많은 것 같은게 남은 것 거의 없다. 그런들 어찌할꼬 양식이나 아껴보자. 콩기름 우거지에 죽이라
한해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다. 12월의 셋째 주를 의미 있게 보내고 있다. 매일같이 맞이하는 수많은 날 가운데 하루지만 올해를 갈무리 짓는 12월의 세 번째 주를 보낸다는 게 조금은 비장감마저 든다. 정초에 세웠던 계획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은 은근히 패배감으로 빠져들고 12월을 온통 미련과 아쉬움으로 보낼 것 같은 불길한 예감마저 든다.어린 시
바라시면 왼팔을 뽑아주겠다 당장 바라시면 오른팔 먼저 내어주겠다 아니다, 부족하다 하시면 숨쉬는 눈동자를 더 얹어주겠다 나머지도 원하신다니 아침 일찍 잠자리를 벗어나 환히 들어올린 그대 옆구리?【坍裏?묻어두겠다 나뭇잎 땅에 떨어져 흙 섞이면 썩어 거름 되는데 다 가져라 부디 그대 몸 푸른 숲을 이루라 산새소리 꽃향기 물들일 산꽃을 피우라 ※ 시문학 10월호
무엇인가를 열심히 모아서 기네스기록 보유자가 된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기네스기록과 관련한 기념품을 모아서 기록에 오른 사람을 보자. 40여년간 기네스관련 기념품만 모았는데 전 세계에서 발행된 기네스 관련 기념품만 모았다. 전 세계에서 발행된 기네스 기록책 353권을 모으고 2164개의 기념품을 모았다. 제임스본드 기념품을 12만
안데르센은 매우 뛰어난 상상력의 동화작가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세계 모든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과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 천사와 같은 존재다. 어느 교육가나 종교인이나 정치가가 이런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는가. 안데르센은 과연 어떤 부모와 가정에 살았을까?안데르센의 아버지는 구두수선공이었고 어머니는 가정부였다. 귀족들은 자기의 자녀
입동이 지나면 동물은 동면하기위해서 굴을 파고 몸을 숨긴다. 풀은 바싹 마르고, 낙엽은 거의 떨어진다. 사람들도 겨울채비로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배추를 뽑아 김장준비를 하고,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구덩이를 파서 무를 얼지 않게 땅 속에 묻기도 했다. 옛날엔 '치미계'란 경연 음식을 먹었다. 이 치미계는 사또밥상에 올릴 반찬값이란 뇌물을 뜻하
요즘 관심사중 하나는 '신문을 잘 읽으면 성공한다'이다. 더불어 활자매체를 통한 자기 발달이 유지되는 데 절대적으로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해 주고 있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크고 실제로 자녀를 위해 신문을 구독하는 사례가 많다. 나는 유년시절, 열세 살 때부터 신문을 읽었다. 농촌에 살면서 구독해 읽었다. 당시 마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났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수증기가 땅껍질에 엉켜 붙어서 서리가 생긴다. 이맘때면 농촌에선 '부지깽이도 덤벙거린다'는 말처럼 가을 거지로 정신없이 바쁘다. 호박과 감을 따야 하고 수수 조도 걷어들여야 하고 서리가 내리기 전에 고추, 깻잎도 따고 고구마도 캐야 한다. 1년 동안 정성껏 가꾼 열매를 값지게 거두는 일 중요하다.
기네스북에 기록을 세우자는 헌혈모금에 61,902명이 모인 일, 201명이 10개의 오토바이 피라미드 위에 올라선 일, 1945년 이후 한 번도 왼손손톱을 자르지 않아 61cm길이로 기른 사람 등 정말 기기묘묘하다. 왼손손톱 세계기록자는 손톱을 기른 후 밤에 잠을 30분 이상 계속 자지 못했다고 한다. 몸을 돌려 누으려면 반드시 일어나서 손부터 돌린 다음에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의 인격과 품격을 느껴볼 수 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풍기는 사람냄새는 좋기도하고 나쁘기도 하다. 말의 출입구는 입. 입을 통해서 이뤄지는 말의 소통은 사람을 대변해 주는 중요한 통로다. 말의 종류는 다양하다. 많은 말을 하지만 말을 하면서부터 사고와 인식체계가 시작된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매월 읽는 책 중에 '이코노미조선' 9월호에 감동적인 내용이 있다. "아버지의 검은 땀방울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는 아홉 손가락의 요리명장 박효남 세종호텔 총주방장의 이야기다. 박효남 총주방장은 중졸 학력과 사고로 손가락 하나를 잃은 장애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실력하나만으로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입지전적 인물로 불리고 있다.
기네스북도 환갑을 맞는 동안 성격이 많이 변하고 취급하지 않는 것도 많아졌다. 예를 들면 동물학대를 걱정해서 동물의 크기와 관련된 기록을 다 없앴다. 음식을 많이 빨리 먹는 등 인간의 음식섭취에 관한 기록도 없어졌다. 각종 위험에 노출되는 일에 대한 기록도 취급하지 않는다. 비교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기록도 포함 시키지 않는다. 예를 들면 가장 아름다운,
벌초 시즌이다. 8월, 9월은 가정마다 연중행사의 하나인 벌초는 선조의 몸을 단정히 해드리는 일이다. 예전 예초기가 없던 시절은 낫과 숫돌을 준비하는 일이 우선이었다. 낫으로 풀을 베는 일 쉽지 않았고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나는 청년의 때부터 외아들이신 아버지를 따라 매년 벌초를 했다. 조부, 증조부의 묘소를 벌안까지 포함해 한나절 내내 말끔히 깎았다
기네스북은 처음에는 아주 기본적인 기록들만 적었다. 가장 빠르고, 크고, 작고, 깊고 등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기록들을 수록했다. 원래는 자연현상을 기록하는 일종의 자료도서였는데, 이제는 인간의 성취를 기록하는 책으로 변해버린 셈이다. 즉 별별 현상을 비롯해 인간이 벌이는 기록경쟁을 빠짐없이 찾아 기록하는 책이 되어버렸다.기네스로부터 신기록을 인정받
우산이 펴지질 않는다 도와드려요? 네 두사람 우산을 편다 우산 꽃 봉우리는 피어난 일기장 하늘높이 향기나는 웃음 꽃을 껴안음 푸른 입맞춤을 아무도 지우지 못함.
광복절은 1945년 8월15일 민족해방의 날. 대한민국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정해진 국경일이다. 우리는 올해 해방 70년 광복절을 보냈다. 1919년 3·1운동을 기념하는 삼일절, 1948년 7월 17일의 제헌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헌법공포기념일(제헌절), 1945년 8월 15일의 대한민국 해방일 기념하는 광복절(1948년 8월15일 독립기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