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경(71, 동향 학선리 하신동)

목사님이 노인학교 시작해서 연태 공부를 했는디 올해는 *넹길 할머니들도 오고 *가래굴 할머니들도 다 오셔서 공부하고, 한글반도 있고, 도에반도 있고, 요가반도 있고, *게테불반도 있고, 방물관도 있고, 방물관에서 이야기도 하고, 이럭게 반이 만은게 자기 추미대로 해요.

한글 배우고 십푸면 항글배우고, 요가 배우고 십푸면 요가 배우고, 도에 배우고 십푸면 도에 배우고, 게테불 배우고 십푸면 게테불 치고, 방물관에서 이야기 하고 십푸면 이야기 하고 자기 추미대로 다하고 놀다가 교회서 권사님들이 점심 해 주워서 먹고, 차 태워다 줘서 집에 갔서요.
목사님하고 선생님하고 권사님들하고 다 수고 하셔서 우리는 참 재미가 있어요.
 
*넹길: 능길.
*가래굴: 가래골.
*게테불: 게이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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