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희(78, 동향 학선리 중신동)

8월11일 엠비시. 백남봉씨 7월29일 별세 야기.
백남봉씨 71, 패암 수술하고 치료 밥고 나사, 코미디 나와 또 나사, 재발하면서 별세 했어요.
딸하고 마누라하고 망내 딸 *엠비시 인토비 류수에 목이 매 볼 수가 업섰어요.

백남봉씨 항갑 잔치한다 해도 "안한다. 내가 늙거 보이냐"하고 못하게 하고, 7순잔치 한다 해도 못하게 해 "내가 오십"이라고 해요.
막내딸 예뻐하며 장난도 잘 치고 조와해요.

마누라가 농담하면 쏘아부치고 안바다 준 것이 *찐다고 후예하면서 울어요.
백남봉씨가 마지막 유음한 말, 말 못하고 가족을 모도 사랑한다고, 외손자가 보고 십다 그말하고 마누라 한 번 바라보고 막내딸 한 번 바라보고 마지막 눈을 감무면 눈에선 눈물이 처르르르 나면서 눈을 감았따고 해요.

딸과 마누라 목 매이기 우럿어요. 내도 그 인토비 보면서 눈물 흘리면서 두어자 선생님 갈친 덕에 이럭게 써 밨습니다.
  
*엠비시 인토비 류수: MBC 인터뷰 뉴스.
*찐다고: 속이 짜다고. 속이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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