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재상 수상한 진안제일고 김건영 학생

▲ 김건영 학생
"정말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이 상을 받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어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진안제일고 3학년 김건영 군이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해 갈 창의적인 우수 인재에게 주어지는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마련한 이번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에는 전국에서 60명의 고등학생이 선발됐으며, 전라북도에서는 김건영 군을 비롯해 모두 3명이 선발됐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과학대회에 참가해 5회 입상한 경력도 갖고 있는 김 군은 각종 발명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3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님께서 과학교사로 계셔 과학대회나 로봇 만들기 대회에 형들과 함께 참가했고, 자연스럽게 물 로켓이나 글라이더 등을 만들면서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김 군의 과학에 대한 관심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노력으로 연결됐다.

'장애우를 위한 전동 때밀이', '머리감는 장치' 등 특허를 출원한 발명품은 모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발명품들이다.

"진안군 노인전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할머니들이 샤워 하는데 많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듣고 도움이 될 것 같아 만들어봤어요. 제 발명품이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발명품들과 과학대회 경력과 달리 김 군의 꿈은 사회복지사다.
현재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3개 대학 모두 전공이 사회복지과다.

"봉사활동은 그때로 끝나지만 발명품을 만들면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발명품들도 많이 만들어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쏟아 붇고 있는 김건영 군. 그의 대한민국 인재상이 더욱 특별한 이유다.

한편 김건영 군의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은 11월 중 열리게 되며, 대통령상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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