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후 3개월 수익금으로 지역 장애인들과 여행 떠나

지난 6월, 진안문화의 집 '향토해설사회'가 기반이 되어 만든 공정여행사업단 '풍덩'이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의미 있는 소풍을 마련했다.

지난 15일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32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장애와 비 장애의 경계 없는 여행나기'란 주제로 마이산 등반을 추진 한 것.

이날 행사는 3개월 동안 공정여행사업단 '풍덩'을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금으로 마련됐으며, 회원 14명과 복지관 직원 4명 등이 봉사자로 참가해 장애인들의 등반을 도왔다.

특히 휠체어를 탄 6명의 회원들도 함께 참가해 깊어가는 마이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공정여행사업단 풍덩의 김춘희 사업단장은 "지척에서 바라보고 있는 마이산이지만, 읍내에 살고 있으면서도 장애 때문에 마인산을 30년 만에 가 보았다는 한 회원의 얘기에 오히려 우리 사업단 회원들이 가슴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오는 27일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비롯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여행을 자주 마련해 나가는 등 공정여행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산 등반에 참가한 장애인들은 북부마이산에서 점심식사를 즐긴 후 용담호 주변 관광과 함께 동향면 능길마을에서 천연염색 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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