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혜택의 사각 ‘진안군’

  군민들은 우리군이 추진하다 중도 포기한 실내수영장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은 당초 청소년수련관에 실내수영장 시설 계획이 있었으나 타 자치단체의 운영실태를 확인, 드러난 문제점을 의식하고 실내수영장을 포기했다.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의 심신수양과 정서 함양의 장을 마련하고 동부 산간 문화소외지역 청소년의 건전육성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기대효과를 바라보고 있는 군이 실내수영장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군민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으며 실내수영장이야 말로 교육을 이유로 이주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발을 묶어놓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임을 주민들은 제시하고 있다.

 

  또 경제논리에 앞서 군은 주민들의 복지·삶의 질 향상·교육적 차원에서, 수영장 시설 계획을 재검토해야 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수영을 하기위해 이웃 무주군을 찾고 있다고 한다.

 

  무주군에서는 2001년부터 4년째 예체문화관내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이 년 7~8만명(1일 2~3백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무주군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수익성 보다는 군민들의 복지 향상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민 김 아무개는 “장수군에서도 문예체육관내 수영장 시설계획을 포기하려 했었으나 학생들의 교육적 활용만으로도 경제적 가치를 인식, 수영장이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이로써 장수군은 문예체육관내 수영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군민들에게는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게 된다”고 장수군의 예를 들어 수영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마령면 이 아무개도 “나이든 어른들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관절을 보호하며 운동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자치단체에서 한곳정도는 필요하다”며 수영장 시설 계획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했다.한편 올 12월 완공과 2006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는 청소년 수련관은 총사업비 40억원에 967평의 규모로 지상3층 지하 1층으로 체육활동장(체력단련장, 댄스장), 교양 문화 공간(도서실, 음악연주실, 열린공간, 공연장), 전문화·특성화 프로그램 운영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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