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농사정보

1. 축 산
【구제역】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이젠 인근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우리지역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병은 소, 돼지, 사슴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 감염되는 급성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우리나라에서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증상은 입술, 혀, 잇몸, 코, 발굽사이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바이러스 잠복기간은 2일에서 14일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다.
또 식욕이 떨어지고 심하게 침을 흘리며 물집이 터져서 짓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환율은 높고 폐사율은 낮은 편이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00년과 2002년에 발생되기도 했으나 단기간에 종식시켜 국제무역사무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정 받아오다 금년 1월에 경기, 충청도 등에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그러다 이 번에 또 발생해 축산 농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 구제역은 특별한 예방이나 치료방법이 없다. 오로지 병원체가 농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자나 차량 등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방역만이 유일한 길이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유사증상이 발견되면 군청이나 면사무소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하며 신고가 늦을 경우 살처분 보상금을 적게 받을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이번에 발생된 구제역도 결국 우리의 의지에 따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차단방역에 온 군민이 나서야 할 때다.

2. 과 수
【동해방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과수나무의 동해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농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어린 나무에서는 동해피해를 심하게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최근 들어 동해피해가 나타나는 지역은 하천변이나 분지와 같이 냉기 정체빈도가 높은 곳에서 피해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 점질토로써 배수가 불량한 과원과 신개간지 등 토양개량이 덜 된 과원, 지나치게 착과가 많아 수세가 약해진 과원 등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과수원에서 동해방지를 위한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토양이 얼기전에 서둘러야 한다. 배수가 불량한 과원은 암거배수 등을 설치하고 대목의 주간부에 백색 수성페인트를 발라 주거나 수도 보호용 스티로폼 튜브, 반사필름 등 보온자재로 피복해 줘야 된다. 그래야 동해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동해피해가 예상되는 나무는 전정시기를 3월 하순이나 4월 초순경으로 다소 늦게 실시하는 게 좋다. 또 수세가 약하거나 동해를 받은 과원은 4월말 경에 나무좀트랩을 설치해야 한다. 왜냐하면 동해를 받아 수세가 약해지면 좀 피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2~3년 된 어린나무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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