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북 역차별 여전, 개선노력 할 터

본격 지방화시대 지역신문의 역할·소중함 잊지 말아야
지역신문 위상강화 위해 전북도의회 차원의 노력 배가 할터

 

▲전북협의회 대표 : 먼저 바쁜 가운데 도내 지역신문 대표들을 초청해 감사하다. 효자동 신청사 시대를 맞아 도의회의 새로운 각오는?
△정길진 도의장 : 평소 전북도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대한 역할을 해준 도내 지역신문 대표들께 감사하다. 전북도의회는 지방자치 부활이후 지역발전과 도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효자동 시대를 맞아 도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한층 강화함은 물론 중앙정치권에 집행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견제와 협조를 균형있게 유지해 나가겠다.

 

▲전북협의회 대표 : 전라북도는 풍부한 산업단지 공장용지를 확보하고 있다. 도를 비롯해 각 자치단체가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 도의회의 노력은 어떠한가?
△정길진 도의장 : 24일로 예정된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도의회 차원의 관심이 매우 높다. 전라북도 도세가 약하기 때문에 규모있는 공공기관의 전북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도의회 차원에서 중앙정부를 방문해 이른바 알짜배기 기관이전을 전북도에 배정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으며, 중앙정부에도 건의한 상태다.
도의회 힘만으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전북출신 11명의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회의장과 예결위원장 등 도내출신 국회의원들이 주요 요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북발전을 위해 많은 대화를 해나갈 계획이다.

 

▲전북협의회 대표 : 전북 낙후의 가장 큰 원인은 전북 교육의 질 저하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의회 차원의 지역교육 활성화 방안을 말해달라.
△정길진 도의장 : 아주 좋은 질문이다. 나는 평소 교직에 종사했고, 6대 도의회 교육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북지역 교육의 질 향상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농도 전북을 떠나는 도민 상당수가 교육의 질 저하를 주된 이유로 꼽고 있으며, 특히 농촌지역의 교육낙후는 더욱 심각하다. 농촌을 비롯해 도내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낙후된 교육발전을 위한 교육환경개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관심이 절실하다. 도민들이 소중한 자녀들을 내고향 학교에 보내고 싶도록 우수교사 지원, 숙식지원 등 도의회 차원의 예산지원에 전향적으로 임하겠다.

 

▲전북협의회 대표 :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 등이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수장으로서 방폐장 유치과정의 주민 갈등 최소화를 위한 도의회 역할론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대한 견해는?
△정길진 도의장 : 전북도의회는 2004년도에 방폐장 유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지난해는 방폐장 추진을 위한 국가적 마인드가 없었다. 국민을 무시한 국책사업추진은 실패작에 불과하고, 당시 유치지역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은 신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중저준위방폐장 유치와 각종 인센티브를 특별법에 명시함으로써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켰기 때문에 방폐장 유치 여부는 이제 희망지역 주민들이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서 찬반투표로 결정하면 된다.
고준위가 제외됐기 때문에 중저준위 방폐장은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생각되지만 지난해 전북도의회 차원의 반대결의안이 발표된 만큼 도의회의 성급한 찬반 입장 표명은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협의회 대표 :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인 새만금사업 등이 표류하면서 열린우리당이 또다시 전북을 홀대하고 있다는 도민여론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데 대안은 무엇인가?
△정길진 도의장 :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광역의회 가운데 전라북도지사와 전북도의장 만이전국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그런데도 동계올림픽 유치실패와 새만금사업 지연 등으로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줘 도민들께 죄송하다. 특히 새만금 얘기만 나오면 전북 도세가 너무 약하다는 것이 느껴지고, 가슴이 저리다.
새만금은 터덕이는데 인천앞바다 송도개발과 부산 가덕도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대선 때 호남 푸대접이라는 한을 풀기위해 몰표를 던졌고, 노무현 대통령 역시 전북지역에서 전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차별은 여전하다.
새만금사업은 사업 완공여부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전북도민의 자존심이 돼버린 사업인 만큼 도민들의 실망감이 희열로 바뀔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노력을 배가하겠다.
 
▲전북협의회 대표 : 끝으로 전북지역 각 시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발전방안과 도민들에게 한말씀 해달라.
△정길진 도의장 : 지역신문은 그 어느 언론매체보다도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친근감 어린 신문이기에 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지방자치 부활 10년이 되면서 지역신문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신문을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된다.
앞으로 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역신문의 위상강화를 위해 도 집행부 및 동료 의원들과 대안을 모색할 것이며, 오늘처럼 지역신문 대표들과의 간담회도 자주 가질 것을 약속한다. 또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향후 새만금사업이 완공되고, 기업유치가 이뤄지면 전북발전은 희망적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도민들의 도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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