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이(69, 동향 학선리 을곡)

2월8일 오늘은 운동을 하로 농로로 가는데 눈이 너무나 많이 와서 길이 으름이 으어서 다닐수가 없습니다.
아들 아빠 산소를 바라보니 눈이 너무나 많이 와서 양지는 록고 음지는 눈이 거양 싸여 있 써서 내 마음이 더욱 아팠습니다.

아들 아빠 살아있을때, 농로에 하루에도 몄분식 겨운기를 타고 다닜는데, 세상에 산속에서 무듬이 있단 말이 정말 너무나 안탁갑습니다.
일하고 십퍼서 으드게 논도 받도 다 버리고, 사랑하는 아들 딸도 다 버리고, 좋와하든 손자손여들을 다 버리고 그렇게 조와하는 돈도 다 버리고, 나도 그르게 조와하드니 으덕게 한 마디 말도 없시 가 버리고, 아파하지 안고 말 한마디 못하고 뜨나가다니, 나는 었자라고.
나는 오늘도 농로에서 당신 산소를 바라보면서 운동을 한다고 길을 거으갓다 왔습니다. 매일 아들 딸이 전화를 합니다.

오늘은 셌째아들 망둥이 아들 큰아들 전화를 한 두분식 꼭 옴니다.
장도 담고, 회관에 가서 놀다 왔습니다.
여으시 인는데 가서 놀면 거때는 이러버리고, 구석구석 손 다간데라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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