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가와 마리꼬(46, 일본)

지난 2월5일 오후.
주천면 운봉리에 있는 이지은(13) 집에서는 대청소 및 방이동을 했다.
설날 연휴를 이용하고, 친척 손님들을 다 보내고 나서 오래전부터 약속했던 일을 드디어 시행했다.
지은이네 집에서는 작은 공부방에 3명의 아이들이 쓰고 있었지만 점점 키가 커서 잠자기가 불편하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지은이네 집 엄마 마리꼬씨는 고민 고민 하다가 책상은 공부방에 그대로 3개를 나란히 놓고, 여자아이 2명의 옷장과 잠자리만 할머니 방에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남자아이(11살)만 공부방에서 잠자고, 옷 갈아입기로 했다.

우선 불필요한 물건은 다 버리고, 먼지도 닦아냈더니 깨끗해졌다.
할머니 방을 여자아이답게 예쁘게 꾸미고, 아이 3명은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
작업은 이틀 동안 새벽 2시까지 이어졌지만 엄마도 매우 만족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