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73, 동향 학선리 하신동)

4월11일 월요일, 바람이 너무나 많이 불어서 춥씀니다.
세월 흘너 봄이 왔씀니다.
만물이 눈을 떠고, 다 나오는 봄이요.
개날이 꽃치 피었씀니다. 봄철은 닭처 왔지만 내 인생은 뒤돌아 보면 허무하다.
거울를 노코 보면 잔 주름이 조골조골하고 돌아오는 정월달에 꺼먹점이 생기다.
인생을 뒤돌아보면 허무하다. 내 인생이 이러케 허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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