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희(79, 동향 학선리 중신동)

17일이 내 생일인대 15일날 아들 3, 자부 3, 딸 3, 사우 3, 막내손주 3 다 와 생일추카 불너주고, 고기 사고 말걸이 한통 사고, 밤새 먹고 아침 일찍 밥 먹고 모자리 씨나락 모판이 너 주고, 점심먹고 고추받 비니누 씨워주고, 집 아래 논에 미나리를 소복하게 키워났더니 싹 비다 고기 나누듯시 똑갔치 나누가고, 머우 나물도 캐다 6시서 나누가저요.
일만하고 애써고, 엄마 몸이 성치 못한걸 보고 딸, 아들, 매누리 전화가 늘 와요.
서운해요.
보고 왔따 가면 마음이 안좋아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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