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주희(마령중 2)

지난 16일, 졸리고 지루한 감이 조금 있었던 사회시간에 특별한 손님이 오셨다.
바로 이상훈 선생님이셨다.
선생님이 계신 학교가 개교기념일이라서 우리학교로 놀러 오셨다고 했다.
우리 사회선생님이신 우덕희 선생님과 아는 분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지금은 퇴임하신 전 사회선생님인 황선종 선생님과도 조금 알고 계신다고 했다.

우덕희 선생님과 이상훈 선생님은 (죄송한 말이지만)나이 차가 많아 보이는 것 같았는데, 두 분은 친구라고 해서 조금은 신기했다.
솔직히 가장 궁금한 것은 두 분의 정확한 나이이다.
왜냐하면 두 분의 나이 차이가 1, 2살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상훈 선생님은 지리에 대해 무척 잘 아실 것 같았다. 우리들이 사는 마을을 알려드리면 그 마을에 대해 무척 잘 알고 계셨다.
예전에는 평지가 엄청 커서 지금의 면사무소가 평지로 갈 뻔도 했고, 그 쪽에 예전에 고인돌 비슷한 것들도 있었다는 것.

하지만 발굴은 못하고 묻혔다고 했다.
송내에는 불이 자주 나서 화재를 막기 위해 거북이 상을 세웠다는 것, 강정리에는 송씨와 전씨가 많이 살았다는 것, 내가 사는 동촌에는 숲이 있고 돌들이 많다는 것 등등 마을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무척이나 많이 알게 됐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은 가셨다.
다음에도 한 번 놀러 오셨으면 좋겠다.
사회시간에 오신 특별한 손님, 이상훈 선생님.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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