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진안김치 vs 명품김치 차이는 뭘까?"
농민 원재료 공급, 농협 원재료 가공에서 생산까지 책임져

글 싣는 순서
 1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진안 김치'의 힘
 2회: 고랭지에서 생산된 농산물 부귀김치로 재탄생
☞ 3회: 100% 국내산 재료로 생산한 '이맑은 김치'
  4회: 50년 전통의 맛을 이어온 '꽃순이 김치'
  5회: 농식품 브랜드 파워 선정된 '안동 풍산김치'
  6회: 한정식당과 쇼핑몰에서 찾는 '전주관 명품김치'
  7회: '진안김치'의 첫 수출지, 싱가포르
  8회: 싱가포르에선 왜 부귀김치를 선호하나?
  9회: 싱가포르에서 만난 사람들의 입맛
  10회: 진안김치 vs 명품김치의 차이는 뭘까?

'부귀농협 명품 마이산 김치 마이담'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각국으로 수출이 될 정도다. 최근에는 일본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처럼 국외수출은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을 신축이전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가공공장 신축이전하면서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해썹: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제도) 지정을 받았다. 그 효과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적중했다. 그리고 가까운 나라 일본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에서 선호하고 있는 김치가 한국의 어느 김치보다도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마이담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초·중·고등학교, 대학병원,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 급식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명품 김치로 거듭나고 있는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마이담을 조명하고, 타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김치와의 비교를 통해 경쟁력을 알아보고 소개한다. /편집자 주

▲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 전경
◆김치로 200억 매출 달성, 화원농협
전남 해남군 화원면에 있는 화원농협의 "이-맑은 김치". 2010년도 한해에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의 매출액은 230억 원이었다. 화원농협은 1995년 12월 절임배추 가공공장으로 시작을 했다.
그렇게 시작한 가공공장은 처음에는 절임배추만을 판매했고, 지금은 포기김치, 절임배추, 돌산갓김치, 동치미, 고들빼기, 백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파김치, 묵힌김치, 총각김치, 절임알타리, 나박김치, 양파장김치, 무농약 절임배추 등을 식품의약청의 HACCP(해썹: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제도) 기준에 맞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엄격한 기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2008년 김치 가공공장 신축 이전과 2009년도에 해썹 적용업소 지정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경상남도의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그리고 롯데마트, 이마트, 농협 하나로 마트 등 대형마트에 이-맑은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또 서울지역, 경기지역, 전남지역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직거래, 홈쇼핑, 인터넷 판매, 통신판매, 인터파크, GS홈쇼핑, 신세계몰, G마켓, 옥션 등 판매형태도 여러 가지다.
또한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는 2010년부터 일본과 유럽지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올해 일본에는 50톤의 김치를 수출한다. 김치 수출에 앞서 일본 바이어는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 가공공장을 10여 차례 방문할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치공장, 조합원 반대 무릅쓰고 이전
화원농협의 이-맑은 김치는 옛날 김치 가공공장에서부터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해남농협의 이-맑은 김치는 2003년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했다.

그러면서 △2004년 농협가공공장 경영 금상 수상 △2005년 대한민국 고객만족도 경영대상(해럴드경제) △2005년 블루오션히트상품 및 탑 브랜드 대상(스포츠서울) △2005년 농협가공공장 경영금상 수상 △2006년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2006년 대한민국 혁신기업 및 혁신경영인 대상(해럴드경제 연 2회 수상) △2007년 가공사업 경영 은상 수상 및 가공사업 100억 원 매출 달성 탑 수상 등 경제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김치 가공공장 신축 이전에는 반대의 여론이 많았다. 조합원들은 구)김치 가공공장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가공공장 신축이전과 반대 입장은 비슷했다. 이러한 반대에도 화원농협은 2008년 3월 이-맑은 김치 가공공장을 신축 이전했다. 부귀농협 김치 가공공장을 신축 이전하면서 겪었던 모습도 비슷하다. 그렇게 이-맑은 김치 공장은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 공장보다 1년 먼저 준공을 했다. 이-맑은 김치와 마이산 김치는 조합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시 탄생한 것이다.
 
◆해남, 전국 최대 월동배추 주산단지
이처럼 신축 이전으로 자리를 옮겨 탄생한 이-맑은 김치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
전국 최대 월동배추 주산단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별한 물류비용을 들이지 않고 주산지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이런 장점은 무농약 배추를 재배하기까지 이르렀다. 이 배추는 화원농협 김치 가공공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수매한다. 이 밖에도 화원농협은 200여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배추를 수매하고 있다.
화원은 1년 중 8월과 9월을 제외한 약 10개월 동안 원재료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이 조건은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 가공공장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더불어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 가공공장 신축 이전 후 올해부터 안전 시스템 구축과 신제품 개발 그리고 저온저장고 등 20억 가까운 예산을 투자한다. 필요하고,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김치 세계 알리려는 노력
화원농협은 유럽과 일본 등에 김치를 수출하면서 돈을 벌겠다는 목적은 없다. 다만, 우리 김치를 세계에 알리려고 목적 때문에 수출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김치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에 기피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왕 수출하는 거 미국 및 유럽과 일본 그리고 중국 등 수출을 위해 각 나라에 맞는 언어로 책자도 제작했다.
화원농협은 해외에 김치를 수출함에 있어서도 OEM(주문자 위탁생산: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방식이 아닌 직접판매를 통해 거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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