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농사정보

1. 벼 농사
【이삭도열병】이삭도열병 방제를 소홀히 하면 수량감소는 물론 품질이 떨어져 1년 농사를 망치게 된다. 이삭도열병이 많이 발생하는 조건으로는 이삭이 팰 때를 전후한 시기에 비가 자주 오거나 안개 낀 날이 많을 때,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서 이슬 맺히는 시간이 길어질 때, 잎도열병이 늦게까지 번져 윗 잎에 병무늬가 번져 있을 때 많이 발생하게 된다. 바로 올해와 같은 기상여건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농약을 여러 차례 뿌리는 것보다는 한번을 뿌리더라도 시기를 잘 맞추어 알맞은 양을 뿌려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삭도열병에 잘 걸리는 시기는 이삭이 나오기 시작해서부터 1~3일 사이가 가장 취약한 시기다. 또 이삭목이 나온 후 10일까지는 이삭(목)도열병이, 20일까지는 가지도열병에 잘 걸린다. 특히 우리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동진찰벼는 누렇게 익을 때까지 도열병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매년 이삭도열병 발생이 많은 논이나 병 발생이 많았던 품종, 질소비료를 많이 준 논은 가급적 약효가 길고 예방효과가 좋은 침투이행성 입제나 수화제로 방제해야 경제적이다. 침투이행성 농약은 잎이나 뿌리를 통하여 흡수되어 도열병발생을 억제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도열병 농약은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은데 약제별로 뿌리는 시기가 다르므로 농약 안전사용을 지켜 이삭패기 전부터 이삭팬 후 까지 정해진 시기에 뿌려야 한다. 일반유제나 분제로 방제할 때는 약효가 5~7일 정도밖에 가지 않으므로 반드시 2회 정도 뿌려줘야 한다. 1차방제는 한 논에서 벼이삭이 1~2개 보일 때가 가장 좋고 2차는 1차방제후 5~7일경이 적기다. 이 때 이삭누룩병도 동시 방제해야 된다. 농가에서는 깜부기라고도 불리는데 도열병약 중에 동시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2. 콩
【노린재】 콩 농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그 피해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린재의 종류에는 20여종이 있으나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은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다. 꼬투리에 침을 박아 콩의 즙액을 빨아 먹기 때문에 꽃이 필 때까지는 큰 피해가 없지만 꼬투리가 생길 때 발생하게 되면 수량은 물론 품질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또 꼬투리가 떨어지거나 꼬투리 속의 낱알의 생육이 정지되고 표면에 주름이 생기면서 하얗게 변색되기도 한다.
또 피해를 받은 콩의 잎이나 줄기는 현저하게 무성하고 줄기의 마디마다 작은 잎이 나오기도 한다. 이 뿐 아니라 가을까지 꼬투리가 익지 않고 파랗게 있다가 그대로 떨어지기도 하며 줄기의 아래 방향으로 새잎이 나오기도 한다. 개미허리노린재는 연 2~3세대가 발생하며 주로 수확기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렇게 피해가 많은데도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노린재는 이동성이 매우 강해서 약제를 살포할 때는 인근 포장이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날아와 피해를 준다. 그래서 방제효과가 낮아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공동방제가 효과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노린재의 생활사를 고려하여 약제의 살포횟수 및 살포간격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1 농약안전지침서에 고시된 약제는 뚝심, 청실홍실, 슐탄 등 20여종의 전용약제가 등록되어 있다. 노린재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살포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꼬투리가 1~2cm 정도 자란 시기로 꽃이 핀지 15일경이 방제 적기다. 우리군에서 재배되고 있는 콩이 대부분 이 시기에 해당된다. 전문약제를 선택하여 7~10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자료제공: 진안군농업기술센터 허일용 마령농민상담소장(063-43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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