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혁(마령중 1)

8월 22일, 33일 간의 즐거웠던 여름방학은 모두 끝이 났다. 7월 20일 시작된 마령중학교의 방학은 33일간 학생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채 떠나갔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지금부터 나의 방학생활을 이야기하겠다.
7월21일 나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영어캠프에 갔다. 학교 내에서 영어단어 왕 대회, 영어편지쓰기, 팝송 부르기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을 하였다. 7월 24일 충북제천으로 여름성경학교를 갔다. 충북제천의 맑은 물, 맑은 공기는 1학기 동안 공부에 지친 몸을 상쾌하게 바꿔주었다.

그리고 7월 25일~8월 2일까지 열심히 진안교육청에서 하는 중등 영재 반에 갔다. 영재에서 배우는 것들은 나의 상식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8월 3~5일 영재를 다니느라 가지 못했던 학교 보충학습을 들어야 했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의 얼굴을 너무 오랜만에 보아서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8월 6일 영재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장소는 국립과천과학관 과천과학관에서 과학에 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우주탐험 시뮬레이션은 정말 신기했다. 진짜로 우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집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개학날이 되기를 기다렸다.

방학이 끝난 후 처음 맞이하는 수학수업. 나는 방학동안 열심히 수학공부를 한 보람을 얻을 수 있었다.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어낼 수 있었다. 방학동안 놀기만 했던 나였지만 이번 방학만큼은 좀 의미가 있었다.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 노는 시간을 줄인 결과 어려웠던 수학문제들도 이제는 자신 있게 풀 수 있었다. 나는 방학이 학교에서 벗어나 열심히 놀다 개학이 되면 학교에 오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된 후로는 방학이란 공부하는 장소를 학교에서 집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중학생이 되서는 나의 미래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마음이 깊게 자리 잡았다. 이제 남은 중학교 2년 반도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원하는 고등학교, 대학교, 나아가서 내가 원하는 직업까지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놀기만 하지 않고 열심히 예습하고 복습해서 2학년이 돼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해야겠다. 너무 먼저 생각하는 것 같지만 지금 미리 생각해 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지금은 도시에 나가보면 대부분이 학원에 다닌다. 학원을 다니는 개수도 적어도 1~2개 이상이다. 많으면 7~8개 까지 정말 많다. 내 말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공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지만 요즘은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중요시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돈을 적게 벌더라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없는 돈 있는 돈 마련해가며 학원을 보낸다. 공교육만으로는 사교육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일까?

특수 목적 고등학교는 정말 똑똑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이다. 그렇지만 특수 목적 고등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학원에 다녀야만 미래가 밝은 그런 상황이 생기는 지금은 정말 어이없는 현실이다. 누군가 이 현실을 바꿔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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