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희(마령중 2)

2011년 9월 1일자 인사발령으로 인해서 2010년 3월 1일자로 마령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부임해 오셨던 박영진 교장선생님께서 전주양지중학교로 가시고 현재 마령중학교에는 전주고등학교 전 교장선생님이셨던 백창기 교장선생님께서 9월 1일, 마령중학교로 부임해 오셨다. 백창기 교장선생님과는 9월 1일에 처음으로 뵙게 되었는데, 그냥 선생님이실 때에는 물리과 선생님 이셨다고 한다.

이번에 부임해 오신 교장선생님께서는 마령중학교 학생들과 처음 인사를 나눌 때 앞자리에 앉아 있던 나를 지목하시면서 나의 이름을 물어보셨다. 그래서 나는 "박선희요." 라고 했더니 "박선희, 너는 왜 살아?"라고 하셨다. 갑작스런 쌩뚱 맞은 질문에 모든 학생들은 모두 웃었고 나는 깜짝 놀라 있었다. 왜냐하면 처음 부임해 오신 교장선생님께서 첫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나에게 왜 사냐는 질문을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장선생님께서는 나쁜 의도로 하신 말씀이 아니고 다음의 말을 잇기 위한 질문을 하셨던 것이다. 다음 말씀은 이랬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왜 사냐고 물었던 질문에 행복해 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행복은 만남, 선택, 열정 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 2학년들은 교장 선생님과의 첫인사에서 "넌 왜 살아?" 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었고, 교장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즐거운 인사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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