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모(진안초)

2일, 학교에서 억울한 일이 있었다. 우리 반에는 '요점'이라는 것이 있다. 잘못을 하면 벌로 과학이나 사회 등을 정리해 쓰는 것이다.
우리는 의자만 뒤로 까딱까딱해도 요점에 걸린다.
2일, 나는 머리가 아파서 의자를 옆으로 했는데 내 옆에 있는 친구가 제대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선생님께 의자를 까딱까딱했다고 고자질을 했다.

선생님은 듣지 못했는데, 맨 앞에 있는 다른 친구가, 그 친구는 아예 보지도 못했으면서 친구들의 얘기를 주어 듣고는 고자질을 해서 나는 억울하게 요점에 걸리게 됐다.
나는 짜증이 나고, 억울해서 책상을 탁 치고 업드려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남아서 요점을 쓰고 있는데, 내 친구도 요점에 걸려서 같이 쓰고 있었다.
손이 아팠다. 요점에 있는 글은 무척 많았다. 한 장도 아니고, 한 페이지만 쓰는데 20분이 넘게 걸렸다.
정말 억울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