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혁(마령중 1)

여가생활은 직장 또는 일상에서 벗어나 누릴 수 있는 시간이자 활동이다.
그렇지만 이런 여가생활에 운동, 영화 관람, 연극 관람 대신 컴퓨터 게임, TV시청만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가생활을 전자파 먹는 데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 게임이 나오기 전, 사람들은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주로했다. 또 윷놀이, 구슬치기 등을 하는 아이도 많았다.

나이 먹기라는 놀이도 생겨났다.
팀을 나눠 팀원들이 1~10살까지 나이를 각각 정하고, 다른 팀원들과 만나 경기를 계속한다. 나이가 많은 쪽의 사람이 나이가 적은 쪽의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나이를 빼앗아 오는 놀이다.
또 기지를 정해 상대팀의 기지에 손이 닿으면 나이를 추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서든 어택'이라는 게임은 온라인 게임이다. 자기에게 있는 캐릭터로 총을 가지고 상대방을 맞춰 죽여 나가는 게임인데, 피가 나오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어 잔인한 상황을 만든다.
또 머리를 맞추게 되면 다른 캐릭터가 바로 죽게 되어 캐릭터의 머리를 맞추는 것을 매우 즐겁게 여기기도 한다.

한 초등학생은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 재미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그걸 안하는 친구들은 없다"고 했다. 또 그 게임에 나오는 상황과 장면들을 반 친구들과 같이 따라 하기도 한다.
총 대신 BB탄(플라스틱 총알이 나오는 장난감 총)을 들고, 수류탄 대신 돌을 던지며 노는 모습은 정말 두렵다.

돌이 머리에 맞고, 총알이 눈에 맞는 날엔 뇌진탕, 실명 등 많은 아픔을 겪게 될 것이다.
게임을 하는 것은 말릴 수 없을 것 같으나 폭력성이 있는 게임을 하는 것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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