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숙(59, 마령 평지리 송내)

9월10일,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
그런데 우리집 아저씨는 비를 막고 고추를 따고, 저는 알바하고 집에 도라와 집에 일도 많은데, 비를 막고 고추를 땄습니다.

감기가 들어 몸도 많이 아프고, 허리가 아파서 꼼작도 못하여 걱정이 되내요.
큰 손주가 "할머니, 추석이 빨리 도라왔으면 좋캐서요"하고 말을 하길래 "무엇이 좋으냐"하고 물었더니 "송편도 먹고, 맞이는 음식도 먹고 좋다"고 하여 애들은 정말 좋아하네요.

그래서 며누리와 손주들 데리고 진안시장에 갔다.
모든 것들이 너무 비싸요.
갈치 한 마리에 삼만원이람니다.

물어보고 못 사습니다.
장보기 하느나고 돈 십만원 주었는데, 쓰잘 것 없어요.
모든 것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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