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데미샘학교>의 1박2일 생태학습캠프
데미샘학교(진안군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10월 한 달간 생태체험캠프를 실시한다고 해서 참석을 했다. 다른 학교나 단체에서 잘 준비해서 진행하는 그럴듯한 프로그램은 별로 없어 보였다. 정주애 팀장은 "그저 한밤중에 친구의 손을 잡고 북부마이산 연인의 길을 걷거나, 이른 새벽, 안개 자욱한 언건습지를 찾아 어슬렁거리며 탐방을 하거나, 어두운 밤에 문화의 집을 찾아 생명에 관한 영화도 보며 노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1박2일 동안 데미샘 아이들의 하는 양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얼핏 보기엔 규율이나 질서와는 담을 쌓은 아이들처럼 보였다. 그러나 진짜 놀 줄 아는, 노는 것의 즐거움을 알아 거기에서 에너지를 얻을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들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이규홍 시민기자
sango13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