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농협조합장 선거 예비후보자들과의 만남

◆ 13대 진안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표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출마하려는 동기를 간략하게 답변한다면?=저는 진안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어민후계자로서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농사를 지어 왔으며, 지금까지 진안군의회 의원으로서 농권 보호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는 농업인과 조합원의 경제력 향상 없이는 지역사회 발전도 기하기 어렵다는 인식아래, 농업인이 경제활동의 중심축으로써 농협이 지역의 혁신을 이뤄내고 경제력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치고자 한다.

◆ 농협 내에서 조합장으로써 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조합장의 역할을 아는 대로 답변 달라.=조합장은 조합 이사회 및 총회의 의장으로서 조합 경영 및 운영과 관련한 의사 결정권자이며, 조합업무를 집행하는 집행권자일 뿐만 아니라 조합과 조합원의 의사를 대표하는 대표자이다. 따라서, 조합장은 조합이 조합원의 농산물 생산?유통?판매 등 경제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건전한 경영을 이루고 조합원의 경제력 향상을 토대로 조합을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 우리에 농촌이 위기에 처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진안의 농업은 벼랑 끝에 놓여 있어 농민들은 진안농업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데 후보께서는 농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3가지만 제시해 달라.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생산비용이 과다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적정가격, 때로는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출하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 등 그 원인을 분석하여 대처해 나가겠으며, 농협의 발전과 농가소득을 크게는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업환경 변화 및 정부 정책 등과 연관되어 있고, 작게는 생산·유통·판매 등 조합원과 농협의 농업 경제 활동과 관련된  문제로서 그 기능을 활력화 하고 조직화해 나가겠다. 진정한 농민과 농업을 위한 농업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농정활동을 강화하고, 농협과 조합원이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소득작목 입식과 생산·유통·판매체계를 지속적으로 합리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

◆ 어려움 속에서도 성실히 생활을 하며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우리지역에도 다수 있다. 진안의 특산물은 어떠한 작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5가지만 기술해 달라.=인삼, 고추, 흑미, 백미, 흑돼지, 한우, 수박, 산머루, 표고 등

◆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농협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진안농협은 사고조합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아직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조합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부실 정리와 경영안정을 기하고, 이를 통해 조합원들을 위한 환원사업과 배당여력을 높이고 직거래 장터 및 판매사업 등 경제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조합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양질미 및 찹쌀과 흑미 등 기능성 쌀을 생산하여 브랜드를 강화하고 진안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특미가공공장의 운영 활성화를 통하여 안정적인 유통?판매망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진안고추의 브랜드를 특성화하고 인삼, 고추, 흑돼지, 한우, 흑미, 백미, 표고, 수박 산머루 등 농산물 품목별 특용작물 특화단지를 군행정 및 의회와 연계하여 활력화시키고 진안의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 농민들의 마음속에는 농협의 개혁을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농협을 개혁한다면 무엇을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농업인 조합원이 없는 농협은 존재가치가 없으므로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의 조합이 되도록 투명한 의사결정과 조합원의 참여가 가능한 경영구조로 개편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부문별 사업단위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하고 이사회와 총회의 기능을 활성화하며, 조합원의 의사를 상시적으로 수렴하여 조합과 조합원의 신뢰를 구축하고 농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조합 운영체계를 만드는 것이 농협개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농업정책개발 및 농업 혁신으로 조합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협 임직원의 개혁적 마인드와 독특한 창의력으로 조합원 곁에 다가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