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임(81, 동향 학선리 을곡)

10월26일날 수요일날은 하루 종일 마늘을 쪽앴다. 마늘 심을라고 쪽애는데 허리도 압푸고, 손꾸락도 압푸고, 허리도 압파서 한참을 누웠다가 해도, 하루종일 하닌까 몸살이 날라고 해요.
몸이 말을 안드러서 못하것서요.

그래도 할 일이 있서서 해야 하는데, 마늘을 쪽애녹고, 마늘 심을떼 거름을 훗치고, 비료도 훗치고, 그리고 집이 와서 저녁을 해 먹고, 피곤해서 텔레비전도 안 보고 자 버릿다.
날씨가 너무나도 추워서 사람이 웅크리저요. 따십고 조은 세월은 다 가고, 추운 계절이 와요.
벌써 10월달도 다 가고, 4일박게 안 남았네요.
세월이 왜 그럭게도 잘 가는지 한 달이 금방가요.
일년이 금방가버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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