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농협·행정이 하나로…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지부장 김완주)에서는 지난 23일 친환경농업 및 유통활성화 방안 현장교육으로 충북 청원군 오창농협을 찾았다.

이날 김완주 군지부장을 단장으로 박진두 지역특산과장, 부귀농협 정종옥, 백운농협 박년기, 성수농협 이상만 조합장과 각 사회단체장 및 환경농업에 관심있는 지역민 등 36명이 참석, 김창환 오창농협 조합장의 열띤 강의와 현장견학을 가졌다.

 

오창농협 김 조합장은 친환경농업 작목반 경험을 바탕으로 거세게 밀려오는 수입개방 압력으로 농민들을 압박하는 식품안전성 문제, 복잡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시점에 서 있다며, 이제 농업은 단순한 국민의 식량 생산의 기능을 넘어 환경보존과 자원확보의 다원적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어 농민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어야함을 강조했다.

 

오창농협은 친환경농업 지도, 유통팀제와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1개의 작목반에 460명의 작목반원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더욱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먼저 영농일지 작성과 토양진단이 필요하며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이력관리를 함으로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인증의 모든 절차는 농협에서 작목반 별로 대행해 주고 있어 농민들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직원들은 새벽 4시에 출근, 9시까지 친환경 생명쌀 생산을 위해서 미생물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조합장은 지자체에서 농민들에게 주는 직접지원금(보조금)은 지양하고 기반시설에 지원해야 농가 자생력을 높일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참석자들 모두가 꼼꼼히 메모하고 질문하는 모습 속에서 진안농업의 희망을 볼 수가 있었다.더욱 부귀, 백운, 성수농협의 조합장들의 적극적인 교육참여가 농산물 유통과 농민을 위한 서비스의 변화를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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